-
-
하브루타 국보여행
최태규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8월
평점 :
하브루타 국보여행
언제부터인가 하브루타 교육법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하브루타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저는 정작 접해보지는 못했어요
평소 관심 있던 한국사와 하브루타가
접목된 <하브루타 국보여행>이라는 책을 보고
이번에는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는
아이들이 생각하게 하는 교육법이에요
이 책은 두 자녀를 둔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활용하기 좋게 되어있어요
책 자체는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워요
아이들과 국보 여행과 하브루타를 하기 위해
부모님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아이와 가볼 곳도 생각해보고
새로 알게 된 사실들도 정리해보았어요
국보여행을 떠나기 전,
문화재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죠?
우리나라 문화재 지정은 일제강점기부터였어요
1955년에 비로소 우리가 지정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국보 1호는 남대문, 2호는 동대문이었대요
우리는 동대문을 보물 1호로 알고 있는데 좀 다르죠?
1962년부터 국보와 보물로 나누어서
문화재를 지정 했다고 해요
일단 가볼 곳, 1순위는 양양이에요
그동안 양양에는 바다 보러만 갔었는데,
국보 122호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이 있더라구요
이 탑은 2층 기단에 3층 탑을 올린,
통일 신라 양식을 한 석탑이에요
이 곳은 선종을 전한 도의선사의 발자취가 남은 곳이고,
일연스님이 승려가 된 곳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다음 가볼 곳은 국립부여박물관이에요
국보 287호 백제 금동대향로 실물을
꼭 보고 싶거든요
하지만 이 책에 실린 국보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국보 326호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에요
청색이 아닌 청자에요
고려 청자의 색은 산화와 환원에 의해
나타나는 색이에요
불완전연소로 생긴 일산화탄소가
산화철의 산소를 빼앗아
이산화탄소가 되어 사라지는데,
이때 산화철이 환원되면서 도자기의 남은 물질들이
서로 반응해서 만들어내는 색이 청자의 색이에요
반면 완전 연소시에는 붉은 색이 되는데,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가 바로
이 과정으로 탄생한 것이죠
최근에 다른 책에서도 동북공정에 대해 읽은 적이 있어요
동북공정에서 중국은 현재의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지방정권의 역사라고 주장하는데,
고조선, 고구려, 발해를 중국의 역사라고 하는거죠
이 책을 통해 중국의 이러한 주장은
한국이 간도의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이런 것들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은
주제인 것 같아요
국보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경주일거예요
경주라는 지명은 왕건이 지었다고 해요
후삼국 시대에 신라 경순왕이 항복하자
경사스러운 고을이라는 뜻의 경주라고 이름을 지었대요
저는 토리와 경주에 갔던게 부산 가는 길에
잠깐 들른게 전부라서 꼭 다시 가려고 해요
가기 전에 꼭 이 책을 참고해서
하브루타 국보여행을 해보려구요
지금 당장 경주에 가기는 힘드니
집에서 가까운, 세계문화유산인 건원릉부터
가봐야겠어요
조선 제1대 왕 태조의 무덤인데,
능침에 억새가 심어진 능의 모습이 궁금해요
태종이 고향인 함흥에 묻어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어기기 힘들어서
함흥 지역의 흙과 억새를 이용해
왕릉을 조성했다고 해요
건원릉은 동구릉 경내에 있어서
다른 능과 함께 둘러보기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