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씨는 잘 통해! 같이 사는 가치 2
김성은 지음, 김진희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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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소통이 아닐까 생각해요

하지만 예전에는 지금만큼 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잘 하지 못 했던 것 같아요
매체의 발달로 소통의 기회도 많아지고, 그 방법도 다양해졌지만
그렇다고 소통이 원활하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이 소통이 참 중요하지요

 

 

 

 


​소통 씨는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면서 탄생하게 된답니다
소통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요

 

 

 

 


​하지만 소통이 어려울 때도 있어요
성의 없는 대답을 하거나, 예의 없는 태도, 퉁명스런 말투, 명령하듯 말하는 것, 무조건 우기기, 얕잡아 보기, 비아냥 대기, 일방적으로 떠들기 등이 모두 소통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에요

토리가 어린이집 다닐 때도 한 친구와 유난히 소통의 문제를 겪었었거든요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여전히 소통의 문제를 겪고 있어요
토리와 이야기해보니 위의 요인들이 복합적이더라구요

친구들과 잘 지내려면 이 소통의 문제를 극복해야겠죠?

그렇다면 소통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무조건 상대방의 생각에 찬성하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무조건 양보하는 것일까요?

 

 

 


No!!!

바로 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고,
진심을 담아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에요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기도 해야해요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적절한 반응을 해야하기도 하죠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것도 중요해요

 

 

소통은 주고 받는 것이라는 말을 잘 기억해두어야한답니다

누군가와 진심으로 소통하면
서로 사이가 가까워지기도 하고,
오해를 풀 수도 있어요
다툼을 멈추고 평화를 가져오기도 해요

토리가 <소통 씨는 잘 통해!>를 읽고 친구와 오해를 풀고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처음에는 쉽지 않겠죠
왜냐면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노력해야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소통과 화해는 어른이 되어서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소통'은 친구 사이의 문제만은 아니죠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토리의 말에 성의 없는 대답을 한 적이 몇 번 있거든요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그러는게 싫었는데 말이죠

 

 

 

 


저도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어요
다툴까봐 참기만 하는 상황이요
그런데 솔직히 말한다고 해서 다 결과가 좋지는 않더라구요

참다가 감정만 더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솔직히 말하는게 좋은 건 맞는데 말이죠

이 책을 읽고나니 '소통의 방법을 잘 몰라서 그랬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소통에도 연습이 필요하대요 ^^

 


모든 인간 관계에서 겪게 되는 소통의 문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소통을 잘 하는 법을 익히면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좀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과 잘 통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소통 씨는 잘 통해!>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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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를 찾아라 - 둘리와 함께 찾아가는 평창 올림픽과 강원도
박운음 그림, 스토리텔링연구소 <이야기는 힘이 세다> 글, 문주호 감수, 김수정 / 북캠퍼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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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를 찾아라>는 둘리 일행과 그 외의 숨은 그림을 찾아보는 책이에요

그림과 관련된 영어단어도 숨어있어서 영어 단어를 익히는데도 좋겠더라구요

 

 

 

 


<둘리를 찾아라>는 단순한 찾기 책은 아니에요

강원도의 자연, 지형, 축제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책이에요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답니다~

 

 

 

 

 

 

지식 위주의 책이라면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둘리를 찾아라>

 여기서 둘리와 친구들 찾기...쉽지 않아 보이죠? 

 

 

 

고길동을 찾아보세요

 

 

 

 


엇! 비슷한 사람이 바로 옆에 있네요?!

여기저기 비슷한 둘리 일행들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

 

 

 

 

 

이번엔 영어 단어를 찾아볼까요?

위 사진 속에 숨은 영단어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game'

이런식으로 단어가 숨어있답니다

단어 뜻도 나와있어서 찾으면서 공부도 되겠죠?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강원도

그래서 2018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려요

<둘리를 찾아라>에는 겨울 스포츠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설명들이 나와있어요

 

 

 

 

 

 

강원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동해바다와 설악산이 아닐까 해요

그래서 산과 설악산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어요

해안과 항구, 해수욕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강원도에서는 주로 겨울철에 축제가 열려요

화천 산천어 축제와 양양 남대천 연어 축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대관령과 태백산 눈꽃 축제도 나온답니다

 

 

토리는 차를 오래 타는 것을 너무 싫어해요

멀미가 나서 속이 안 좋아서 싫대요

하지만 이 책을 보더니 강원도 여행 가고 싶다고 하네요

 

 

 

 

맨 뒷쪽에 교과연계표가 나와있는데, 강원도 여행갈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가서 보고 오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학습효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원도에 대해서 기술할 내용이 이게 다는 아니겠지요...

이 책을 참고해서 여행 후에 체험학습 보고서도 써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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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첫사랑 스콜라 어린이문고 26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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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설레는데

'아홉 살 첫사랑'이라고 하니 설레임 보다 순수함이 느껴지는건 저만은 아니겠죠? ^^

 

 


표지를 보고는 대번에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이게 정말 나일까?>와 같은 그림이라면서 반가워한 토리양...
여덟살 토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이 재미있어서 이렇게 웃었을까요? ^^

 

 

 

 


 


 


때로는 멍한 표정으로...
 

 


 

 


 


때로는 책에 들어갈 듯한 눈빛으로 <아홉 살 첫사랑>을 읽은 토리...

 

 

 

 

 


 요즘 애들이 빠르다 하지만 아홉 살에 첫사랑??
생각해보니 저도 초등학교 3학년(열 살) 때 좋아했던 남학생이 있었...어요

토리는 세 살 때 같은 어린이집에 좋아하는 남자 아이가 있었어요
지금 물어보면 기억 안 난다고 해요
네 살 때 놀이터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알아보지도 못하더라구요
그 당시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들은바로는 토리가 약간 아웃사이더였는데 그 남자 아이도 비슷한 성향의 아이여서 동질감에 좋아했던 것 같아요
어른들도 나와 공통점이 많은 이성을 좋아하기도 하잖아요 ^^

그리고 토리는 여섯 살 때 또 한 명의 남자 아이를 좋아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물으니 선생님께 한 번도 혼난 적이 없는 아이라 좋았던 거라고 해요

여섯 살 토리에겐 부러운 마음=좋아한다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토리를 지켜본 결과 토리는 여자 아이들에게 장난 안 치고 얌전한 성향의 남자 아이들을 좋아하더라구요


 

 

 

<아홉 살 첫사랑>의 주인공 하루를 실제로 만났다면 토리도 좋아했을 것 같아요

 

 

 


하루는 외동 아들이에요
엄마, 아빠의 사이가 좋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엄마, 아빠는 아래를 보거나 천장을 쳐다보면서 이야기하죠
목소리 톤도 달라지고,
때로는 셋이 같이 있을 때도 엄마, 아빠는 하루하고만 이야기 나눌 때도 있어요
하루는 화를 내거나 기뻐하는 표현이 확실해요
그런 하루는 생각과 다른 얼굴을 할 수 있는 엄마, 아빠를 보며 어른들은 복잡한 생물이라는 생각을 해요

 

 

 

 


담임선생님도 복잡하긴 마찬가지였죠
언제나 싱글벙글 웃지만,
칠판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는 웃지 않았어요


하루는 학교에 입학하고 처음에는 유치원 때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지만 슈마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요
그리고 어느 날, 어려서부터 같이 놀던 유즈라는 여자 친구를 통해 카나라는 여자 친구를 알게 되요

 

 

 


카나는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카나에겐 린이라는 1년 10개월 먼저 태어난 오빠가 있어요
그래서 오빠와는 두 살 차이가 날 때도 있고 한 살 차이가 날 때도 있어요

위에서 토리가 웃은 건 바로 이 그림을 보고서에요^^

카나가 오빠 린과 나눗셈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상상한 거예요

 

 

 


 

 

 

 

보통 여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끼리, 남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끼리 어울려 노는데,

하루가 카나랑 알게 되면서부터 이상한 기분을 느껴요

9년이나 살아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이해한다고 느꼈던 하루지만 이 감정만은 알 수가 없었지요


 

 

 


자려고 누웠는데 카나 생각!
어른들은 다 알죠?
카나에게 호감이 생긴거라는걸요^^
하지만 하루는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
그 감정의 정체를 스스로는 알아차리지 못 하고
아빠와 이야기 나누면서 알게 된답니다~~

 

 

 

 

 


카나도 하루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요

하루가 뭘 좋아하는지 궁금해지고...

하루가 뭐하는지 쳐다보고 싶어지거든요~


하지만 하루와 카나는 서로에 대해서 잘 몰라요

왜 좋은지도 잘 모르구요

결국 둘은 용기를 내어 서로에게 다가간답니다^^

 

 

 

 


 

 

 


이 책을 읽고 토리와 얘기해보니 토리는 아직 사랑의 감정을 모르는 것 같아요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모르는게 당연하겠죠? ^^

세 살과 여섯 살 때 남자 친구를 좋아했던 건 좀 다른 감정 같아요

 


요즘 학습만화에 빠져서 책을 잘 읽지 않았었는데 <아홉 살 첫사랑> 덕분에 다시 토리가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아홉 살, 정확히 아홉 살의 눈높이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감정이 표현되어 있어서 토리가 더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내년이 되어서 토리에게도 첫사랑이 생긴다면 더욱 공감하겠죠?

엄마 마음으로는 아홉 살에 첫사랑이 오는게 왜 이리 꺼려질까요? 흑흑

세 살 때도, 여섯 살 때도 좋아하는 남자 아이 있다고 얘기 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말이죠

아홉 살 첫사랑도 이 책에 나오는 것 같은 순수한 마음이겠죠?

 


<아홉 살 첫사랑>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배워가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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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숨은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좋은꿈) 4
이영.이다우 지음, 김정겸 그림 / 좋은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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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숨은그림찾기

 

 


저는 초등학교 때 서예학원을 다니면서 천자문을 배웠었어요
요즘은 한자급수시험도 많이 보고 어려서부터 한자에 관심을 많이 갖긴 하지만 천자문을 접할 기회는 없는 것 같아요

얼마전, 토리가 어디서 들었는지 자기도 천자문 안다면서
'하늘천 땅지 검을현 누를황'을 읊조리더라구요
딱 그 네 글자만 아는 토리에게 제대로 된 천자문을 접할 기회가 생겼어요
바로 <천자문 숨은그림찾기>책을 통해서요
 

 

 

 

1000자 모두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그 뜻을 익힐 수 있어요


 

 


각 이야기가 끝날 때 마다 숨은그림찾기가 나온답니다
<천자문 숨은그림찾기>라서 숨은그림찾기 안에는 앞에 나온 한자도 두 자씩 숨어 있어요
숨은그림찾기 하면서 한자도 익힐 수 있는거죠~

숨은그림찾기 오랜만에 하니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찾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어요


 

 


이야기로 다루지 않은 문장들도 나와있어요

 

 


각 장의 맨 마지막에는 숨은 한자어 찾기도 있어요
한글을 찾는 것도 있고 한자를 찾는 것도 있는데,
1학년 토리는 한글을 찾는 것도 좀 어려워했어요
사실 저도 어려운 건 어렵더라구요~~


 

 

 

 

책의 맨 마지막에는 천자문 이어 보기가 있어요
이 책 한 권에 1000자가 모두 실려있는거죠

천자문은 온갖 사물의 모습과 이치를 담고 있다고 해요
사람이 살아가는 바른 길,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이 지켜야 할 마음가짐,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해서도 알려준다고 해요
동양인으로서 지녀야 할 정신과 중국의 지리, 역사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겠죠?

 


한자에 관심있는 아이라면 <천자문 숨은그림찾기>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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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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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지만 엄마 껌딱지인 토리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출간 예정 소식을 듣고 토리와 함께 보고 싶어 출간을 무척 기다렸습니다

지난주에 책을 받고 토리한테 먼저 이책을 건넸습니다
토리가 먼저 읽고는 슬픈 책이라고 했지요
저는 "그럴리 없을거야. 엄마랑 같이 읽어보자."라고 했어요
 

 


 

 

 


절대 슬픈 책이 아니라고 큰 소리치며 책을 읽어나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목이 메여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어요
책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옛추억이 떠오르면서 감정이 북받치더라구요

제가 워킹맘이다보니 18개월에 처음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던 토리...
그 전에도 저와 떨어져 있었지만 이사해서 낯선 동네, 낯선 어린이집에서는 잘 적응하지 못 했어요
엄마가 보이지 않으니 마냥 울어대던 토리ㅜㅜ
같이 울고만 싶었던 그 시절이 생각나니 마음이 안 좋았어요

 

 

 


저랑은 까꿍놀이도 잘 했었죠
안 보이던 엄마가 보이면 책 속의 아이처럼 까르르 웃던 토리였으니까요
  

 

하지만 잠깐 서로 못 본다 해도 아무 일 없이 꼭 다시 만난다는걸 토리는 알지 못 했던걸까요...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지 못 하고 울기만 하는 토리에게 어린이집 선생님은 애착형성이 잘 안 되어서 그렇다는 얘기를 하셨어요ㅜㅜ
토리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돌 무렵까지 집에서 토리만 키웠는데...참 속상한 말 한 마디였어요

 

 

 


하지만 토리가 자라서 여섯 살이 되었을 때는 어린이집에서 엄마와 떨어져 친구들과 야영을 하고 오기도 했답니다
토리가 없으니 허전했던건 오히려 저였죠

 

 

 

 


책을 읽다가 이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토리는 아직 저 정도의 나이가 아니기에 저의 어린 시절과 오버랩 되면서 또 울컥했지요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엄마와 길게 떨어져지내게 되었어요
엄마는 일 하시느라 바빠서 한 번도 못 가신 해외여행.
저는 중1 때 보내주셨거든요
엄마 같이 새장 속에 갇힌 새가 되지 말고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이 보고 오라하시면서요
그때는 마냥 들뜬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지만
토리를 낳아 키우다보니 저를 보낼 때 저희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지까지 생각하게 되면서 더 울컥했던 것 같아요

엄마로서의 저에게 이런 순간이 온다면 토리를 쉽게 보내주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헤어짐이 영원하지는 않아요

 엄마와 헤어지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죠 ^^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세상을 누비며 훨훨 날아디니렴.

그러다 힘들면 언제든 엄마에게 찾아오렴.

다시 날아오를 힘이 생길 때까지

꼭 안아줄게.

 


이 부분은 지금 다시 읽어도 마음이 찡해져요

저희 엄마가 저에게 했던 말 같아서요


저는 엄마에게 이렇게 안겨본게 언제인지...

이렇게 안길 수 있을 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는 아이에게는 현재의 이야기만 보일지도 모르지만,

어른들에게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리고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자기 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감성적이고 엄마 껌딱지인 토리는 슬픈 책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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