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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꼬마 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95
앨리슨 제이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8월
평점 :
내 친구 꼬마 벌
<Bee & Me>
by
앨리슨 제이

따뜻한 표지속의 꼬마벌이
아이와의 산책길에 함께하길 바라는듯 하여
공원에서 <내 친구 꼬마벌>을 만나 보았답니다 :)
잔다밭과 그림책이 너무나 잘 어울리죠
이렇게 자연과 어울리는 예쁜 그림을 그린 작가는
매체로부터 ‘아름답고 창조적이며 매혹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앨리슨 제이
<Alison Jay>
랍니다.

(사진출처 http://twentybyjenny.blogspot.kr/2014/07/visual-grammar.html?m=1)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앨리슨 제이만의 그림체를 좋아하는데요
그동안은 그림만 그렸다면 이번 <내 친구 꼬마 벌>에서는 처음으로 글도 함께 쓴 첫 그림책이라고 해요.
하지만 원서는 Wordless 글없는 그림책이라
해외로 출간 하면서 글을 넣은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ㅎㅎ
내 친구 꼬마 벌은 제목이 다 말해주듯
소녀와 벌이 친구가 되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에요

먼지로 가득한 회색 도시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지요

봄바람에 실려 온 지친 꼬마벌이 소녀 데이지네 집 창문 커튼에 부딪히게 되어요
그렇게 만나게 된 두 친구
지친 꼬마벌에게 데이지는 설탕물을 먹여주어요
(이때 데이지의 아랫층 아주머니는 파리에게 살충제를 뿌리고 있는 그림이 있어요 그쪽으로 갔으면 큰일날뻔 했지요 ㅎㅎ)

힘을 얻은 꼬마벌은 다시 하늘로 날아갔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쫄딱 젖어 다시 데이지에게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이때부터 둘은 단짝친구처럼 즐겁게 여름을 보내요
그러는 동안 꼬마벌은 키가 쑥쑥 자라게 되지요

하지만 달콤한 들판에 가고싶은 꼬마벌
(꽃집 아주머니와 고양이의 놀라는 표정 ㅎㅎ)

회색도시를 지나 넓은 들판에 찾아온 데이지와 꼬마벌이에요
이곳에서 달콤한 꽃씨를 가득 모아

이곳 저곳 구석구석 뿌립니다 ㅎㅎ
가을이 되고 꼬마벌은 떠나고
데이지는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해요

그때 남은 꽃씨로 심어두었던 화분에 꽃이 활짝 피었어요
새와 나비들이 모여들고

반가운 꼬마 벌도 돌아왔답니다 :)
회색도시에서 꽃잎과 나비, 벌들이 날아다니는 그림이 첫 페이지와 대비되는 순간이에요.
벌이 사라지고 곤충이 사라지면 사람은 살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었는데
그 이야기가 바탕이 되듯 <내 친구 꼬마 벌> 은
단순히 우정에 관한 책이 아닌 작가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