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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어주었어
코리 도어펠드 지음, 신혜은 옮김 / 북뱅크 / 2019년 5월
평점 :
몇달전 영상 하나를 보았어요.
지하철 역사에서 만취한 승객이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고 이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관 두분이 그분 주위를 계속 돌고 계셨죠.
몸 싸움이 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그 순간 어느 청년이 만취한 승객에게 다가가서 하는 행동은 정말 놀라웠는데요.
바로 아무말없이 그저 안아주고 등을 두드려 주는것이었요.
그러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그분은 자신보다 어린 그 청년에게 기대어 눈물을 흘리며 안정을 되찾았어요.
그 어떤말보다 진심어린 행동 하나가 큰 힘이 된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는데요.

얼마전 만난 《가만히 들어주었어》 도 그 의미를 담고 있어요.
여러곳에서 최고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된 만큼 아이들의 마음을 그리고 어른인 저의 마음도 헤아려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