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네 보림 창작 그림책
이미나 지음 / 보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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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디선가 불어오는 공기의 냄새 때문에 잠시 추억에 잠긴적 있으실까요?

 엇.. 어디서 느꼈던 냄새인데 혹은 이 기분 분명 예전에 느꼈던 감정인데 하구요.

 ㅎㅎ

저는 초여름 해질녁 그 공기가 옛추억을 많이 떠오르게 하는거 같아요.

사실 생각해보면 특별한 추억도 아닌데 말이죠:)

 

이번에 만난 이미나 작가님의 《나의 동네》

 어느 여름날, 훅 불어오는 바람에 어릴적 살던 동네 냄새가 나서 그때의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것으로 시작합니다.

 

우체부 아저씨의 배달길을 따라 가요.

 힘있는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머물게 되어요.

 

 

어릴적 그 동네는 이미 모두가 떠났고 풀과 동물들의 또다른 터전이 되었죠.

 

 

친구와 어릴적 동네를 추억하는 편지글은 계속 이어지고 아련한 그리움이 남아요.

 특별히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잔잔한 편지글과 그림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다보면 마지막엔 나의 어릴적 동네가 생각나고 그때의 친구는 무얼할까 하며 잠시 추억에 빠지게 되었어요.

 

 

여운이 긴 그림책이랄까요?

나의 동네를 읽은 후 자꾸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기차가 떠난후 아직도 따뜻한 기찻길에 귀를 대보던 그시절

 나의 동네, 나의 친구는 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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