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카멜레온 레온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제인 클라크 지음, 브리타 테큰트럽 그림, 민유리 옮김 / 사파리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애정하는 작가인 브리타 테큰트럽의 신간 《눈부신 카멜레온 레온》 을 만나보았어요.

(글.제인클라크 그림.브리타 테큰트럽)

 

그동안 그녀의 그림에서 접할 수 없었던 쨍한 색감이라 어떤 이야기를, 어떤 예쁜 그림을 담고 있을지 참 궁금했었는데요.

 

거기다 아이들의 투표로 수상작을 정하는 ‘2018 노팅엄 어린이도서상’ 에서 수상한 책이라니 어떤 특별함이 아이들에게 선택받게 되었는지 호기심 가득 책장을 넘겨 보았어요:)

먼저 면지에서 모습을 감춘 레온의 무표정한 표정이 눈길을 사로 잡아요.

레온에겐 무슨일이 있는걸까요?

 

모두들 알고 있듯이 주변의 색에 따라 몸색깔을 바꿀 수 있는 카멜레온이에요.

 친구들 모두 색을 바꾸지만 레온은 달랐어요.

 수풀 우거진 숲엘 가도 뜨거운 모래사막엘 가도 색이 변하지 않았거든요.

밤이 되면 몸색깔이 변하지 않는 형광색의 레온 때문에 친구들은 눈이 부셔 잠을 잘 수가 없었죠.

 친구들의 짜증스러운 눈빛에 슬퍼진 레온인데요.

 그래서 레온도 자신과 같은 색인 형광빛을 찾으러 나서요.

 

결국 자신과 같은 색을 가진 새들을 만나게 되지만 새들은 먹이를 찾으러 멀리 떠나게 되지요.

 

또 다시 혼자가 된 레온

 작가는 그런 레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독자에게 말을 걸어요.

 바로 독자와 함께 상호작용 하며 그림책과 소통하게 되는데요.

 

차니에게도 레온에게 힘을 줄래? 하니 열심히 숫자를 세며 응원을 하더라구요^^

 

차니의 응원 때문이었을까요?

레온은 드디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친구를 만나게 된답니다.

 

그리고 면지에선 더이상 혼자가 아닌 레온을 만날 수 있어요. ㅎㅎ

책을 읽은 후 왜 이책이 어린이들에게 선택 받은 책이었는지 왠지 알거 같았는데요.레온에게 주는 응원이 바로 나에게 주는 응원 같아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수없이 다름을 겪게될 우리 아이

그럴 때 레온을 떠올리며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그 선입견은 어른인 제가 심어주는거겠죠?

저부터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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