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항해 The Collection 16
로베르토 인노첸티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애정하는 보림출판사에선 다양한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어요.
그 중 예술 그림책으로 분류되는 시리즈로는
더컬렉션 / 아티비티시리즈/ 아트사이언스  가 있는데요.
이제 더이상 그림책은 어린이들만의 영역이  아니죠 ^^
저도 차니의 그림책을 보며 그 세상에 푹 빠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만난 보림 더컬렉션의 로베르토 인노첸티 《끝없는 항해》도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5년만의 번역신간/ 그림책의 거장
이라는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수식어가 사실 낯설었어요.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이름을 검색해 보고 그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도 그림책을 보는 큰 재미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

그는 독학으로 그림을 익혀 지금의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고 해요.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는 그 시간이 얼마나 고되고 한편으론 행복했을지..
그 시간이 있었기에 이번 끝없는 항해를 완성하지 않았을까 감히 짐작해보아요 :)

 

끝없는 항해는 50년간 운명의 배 클레멘타인과의 파란만장한 항해를 섬세한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실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사실적이고 주인공의 감정이 전달되는 과정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클레멘타인과 세계 곳곳의 항구와 전쟁때나 평화로울때나 함께 항해를 했는데요.

 

이제는 더이상 함께할 수 없는 시간이 다가왔고 젊은이였던 주인공 션은 하얀수염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지요.

그리고 또한명
평생 그만을 기다렸을 앨리스.

이제 두 사람은 나란히 지는 해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여생을 보내게 되겠죠.

누군가의 아버지 혹은 지금의 내 남편 , 그리고 나의 인생
이 모든걸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직 일을 손에서 놓치 못하시는 아빠도 생각이 났구요.
잊고있던 나의 꿈에 대해서도 생각할 시간이 되어 참 감사했어요.

 

마지막엔 배의 지식까지 담고 있어 두고두고 차니와 함께 볼 수 있겠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