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엄마의 캠핑카 - 미대륙 9,000킬로미터 세 남매 성장기
조송이 지음 / 가디언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여행서인가? 육아서인가? 아니면 둘의 결합일지도^^

 

아이셋 엄마들 중에서 진짜 대단하신 분들이 많구나~ (또 한번 놀라고~)

나도 삼남매 엄마인데,,,

큰 아이와 관계 회복을 위해 밤마다 그림책 읽어주기를 실천한 저자!

덕분에 관계도 회복하고 아이는 글자도 익힐 수 있었다.

나에게도 질문해 본다.

나는 얼마나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엄마인가?

"학교 잘 다녀왔어? 학교 재미있었어?"

"급식 맛있었어?"

그 이상 대화를 이어나갈수 없는 엄마라면 저자처럼 과감하게 떠나보는 것도 추천한다.

저자처럼 '뭣이 중헌지'를 알고 과감하게 용기를 발휘해 보시라^^

프롤로그 제목이

'아이들과 진짜 함께 있고 싶어서 집을 떠났습니다'

첫 문장을 보자마자 버킷리스트 하나 추가 했다!

세아이 데리고 30일 외국살이 해보기!

그렇다! 이 책은 삼남매(제일 큰 아이가 9살!!) 데리고

미대륙 9,000킬로미터를 캠핑카로 여행한 이야기를 적은 책이다.

읽으면서도 이게 정말 가능한걸까? 위험하지 않을까?

책 읽는 나만 걱정하고, 아이들과 저자는 거침없이 대륙을 종횡무진 다니고 만다!!

정말 엄마 혼자 아이 케어하는게 가능해? 했는데

역시나 구원투수 친정엄마가 계셨다.

(여기서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나도 엄마 데리고 한번 가봐?)

그리고 때때로 위험한 순간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순간들도 있다.

함께 안타까움도 느껴셔인지 짠한 마음도 종종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을 기록한 책이라 그런지 여행 곳곳 컬러사진이 참 많다.

그리고 아이들이랑 함께 여행을 갈때 팁들도 많이 나온다.

아이들 자전거 킥보드 챙기기, 캠핑카안에서 책 읽기,

국립공원 주니어 레인져 도전하기, 월마트 주차장 이용하기 등

게다가 광활한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역사공부는 덤으로^^

힘들게 운전해서 도착한 캠핑장~

거기서 나오는 수많은 삼림 속에서 나오는 자연의 기운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읽는 내내 행복한 기분도 느껴졌다.

육아휴직 내고 미대륙 일주도 부족한가?

저자는 자전저 국토종주를 준비중이라고 한다(삼남매 육아의 기본은 체력이죠~ 암!!)

이 책의 2탄으로 '엄마의 자전거 종주' 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책 속 문장

89쪽. 자녀는 떠나보내기 위해 키운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순리라 믿는다. 자녀 양육의 목적은 떠나보냄이지만 이 험한 세상에 그냥 내던져 둘 수는 없기에 잘 떠나보내려고 이토록 죽을 둥 살 둥 최선을 다해 키운다. 이번 여행도 더 멀리 안전하게 떠나보내기 위해 튼튼한 날개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리라.

- 왜 자녀를 키우는가? 자녀는 나의 소유인가에 관하 깊이 성찰하게 해 주는 글! 아이와의 여행을 통해 이렇게 성찰할 수 있는 것은 그녀(저자)의 삶을 더 성숙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아! 나도 아이데리고 어디론가 가고싶다!!

261쪽. 결국 무사히 돌아왔고 이번 한 달간의 RVing은 임무 완수이다. 우리 인생이 이렇지 않을까? 어디 인생이 평지만 있을까?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육체적인 힘도 들고 정신적인 힘도 들고 시간도 들고 돈도 들었지만 귀한 경험을 얻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너 혼자만의 , 또 나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하는 경험이다.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은 이로 파생되는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다는 의미다. 언제라도 "그때 그랬지?라며 얘기 나눌 수있는 큰 자산을 얻었다.

- 산에 올라간 사람만이 볼 수 있는 드넓은 시야의 풍경!, 해 본 사람만이 맛 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얻은 저자에게 득도한 사람^^이 가진 여유가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