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 -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가정의 공통점은?’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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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이를 키우다 보니 주변 선생님들 자녀분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부럽기도 하고 비결이 뭔지 궁금하기도 해서 자주 물어봤었다. 하지만 역시나 속시원한 답을 들은 적이 없다. 그 땐 뭔가 비결이 있을텐데 숨기고 계시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비결이 있다 하더라고 본인들은 모를수도 있겠다 싶다. 그들 만의 기본에 충실하고 체화된 가정 문화가 있을테니~

사실 심정섭 선생님의 이번 책은 제목에서 낚이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가정의 공통점은?'

(이거야 말로 우리가 정말 궁금해 하는 내용이잖아!!)

뭔가 겉으론 드러내지 않지만 그들만의 비결이 담겨있을 법한 내용이 기대되는 걸^^

자녀를 입시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성공하는 행복한 아이로 잘 키운 어머니들이 말하는 공통점이 있다. "공부는 자기들이 알아서 하는 거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두 가지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해 주려고 노력했다"라는 것이다. - 43쪽

서울대, 연고대, 의대 등 소위 우리나라 좋은 대학교에 보낸 집들의 사례가 나온다. 최대한 다양한 케이스를 넣으려고 워킹맘, 해외체류경험이 있는 가정, 탈대치동 가정 등 각 가정들이 각각의 챕터로 소개된다. 그리고 마지막엔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분도 있다.

읽으면서 이 부분이 너무 도움이 되었다.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조언들도 책 곳곳에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도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것들!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와 같은 책을 배우자와 아이들과 같이 읽어 보거나,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나는 어떤 때 사랑받는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눠봐도 좋다-54쪽

명심 또 명심하자!!

입시에서 이른바 극적인 반전을 이룬 경우를 가만히 살펴보면 '아이를 믿어 주는' 부모의 신념이 바탕이 된 경우가 많다.

"너는 크게 될 놈이야!" - 63쪽

나에게 있어 믿음이란 걱정하지 않는 것이다. To me faith means not worrying. - 존 듀이(John Dewey)

아이 공부 이전에 부모 공부가 절실하다는 건 교육현장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부디 많은 부모님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

아이가 하나나 둘인 부모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은 지나치게 주관적인 시야를 벗나게 해 주는 '부모 공부'다. 우리 아이는 어떤 성향인지, 우리 아이의 인지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지금의 입시제도하에서 우리 아이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에 대한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 77쪽

자식을 나의 뜻이라는 좁은 틀에 가두지 말고, 아이의 인생을 인정해 주고, 나는 뒤에서 지켜봐주는 부모의 역할을 해 보자 - 96쪽

내공이 있는 있는 부모라면 이런 플랜B는 꼭 필요하다.

할 수 있는 것은 포기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내 마음을 바꾸고 주어진 환경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 119쪽 손빈희 변호사 가정

학교에서 간혹 어쩜 저렇게 멋진 아이가 있을까? 부모는 어떻게 아이를 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이들이 가끔(!!) 있다. 한결같이 겸손하고 부지런함이 몸에 베여있는 분들이셨다.

결국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부모 내공이다. 환경을 바꾸기 힘들다면, 어떤 환경에도 적응하고 그 가운데 주어진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내공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내공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 125쪽

 

 

오히려 맞벌이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좀 더 주도적으로 자기 진로를 개척하고,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 132~133쪽

그럼에도 잔소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엄마들!

그러면 어떻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줄일 수있을까? 첫 번째, 공부 안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지 않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아이 공부는 아이에게 맡기고, 엄마 아빠는 자기 일에 몰입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 낫다. 두 번째, 아이가 공부를 안 해서 장래가 걱정되는 마음이 너무 크다면, 그런 마음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진지하게 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176~177쪽

잔소리는 자녀교육계의 '불량식품' 180쪽 

우리 아이들의 인생은 학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30년 그 이후까지 자신의 삶을 잘 지켜나가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부모의 삶에 최선을 다하자.

내 일을 열심히 하자고!

내 삶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고 깨달을 수 있도록!

<내 삶에 적용해 보기>

1.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어보기

2. 우리 가정의 문화 만들기에 꼭 필요한 것 찾아보기

3. "너는 크게 될 아이야!" 반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을 믿고 힘주는 말 하루에 한번 이상하기

4.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기 -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책읽고 글쓰기 도전

 

 

심정섭 선생님과 진정한 커피숍 토크를 원한다면 &

개학이 연기되어 집에서 아이와 삼시세끼 육아에 지친 어머님들 &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까지 잘 보낼수있을까 항상 전전긍긍하는 나같은(?)엄마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은 정말 술술 잘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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