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완벽한 청소
노청엽 지음 / 반타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완벽한 청소>는 범죄 현장을 청소하는 일과 삶을 닦아내는 일을 겹쳐 놓은 설정이 제목과 매우 잘 맞았고, 소재가 신선하고 선명해서 읽기에 좋았다. 또한 악인이 아니라 가난에 몰린 평범한 사람이 사체 은닉이라는 범죄를 통해 선을 넘는 과정을 다룬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때문에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을 때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로 나타났다.
추리, 스릴러,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단혜원의 사건뿐만이 아니라 그녀를 통해 새롭게 밝혀지는 사건들이 전개를 통해 점차 풀어지면서 긴장감을 이끎과 동시에 흡입력 있게 독자를 빨아들인다.
주인공은 가난이라는 벗어날 수 없는 세상의 압박 속에서 결국 사체 은닉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생존과 죄의식의 합리화를 다룬다. 합리화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주인공 또한 평범한 사람으로서 비도덕적인 행동의 틀과 가난의 해방이라는 두 가지의 선을 넘나든다. 이런 부분에서 본인 또한 주인공을 통해 가난에 대한 압박감과 사체 은닉에서 나오는 엄청난 긴장감을 같이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