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양의 탄생 1881 함께 읽는 교양 3
임승휘 지음 / 함께읽는책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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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일단 든다. 


많은 책들을 접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왠만한 책들을 두루 섭렵한 나로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중간 부분까지 '로마인 이야기'를 집약해 놓았고, 그 후반부 부터는 역사의 한 페이지들이  

속속이 들어와 있다. 




로마인 이야기의 열열한 애독자였던 나로서는, 인용부분이라든지 중요한 요점들이 집약되어  

있는 것에, 너무 깜짝 놀랐고, 그것이 이 책의 저자의 생각이었다고 해도, 너무나도 닮아 있는  

내용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유럽에서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그것을 거부하면서도 거부하지 않는 듯한 

 느낌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역사는 승리자의 것이다'라는 말을 너무나도 여러 책에서 자주 접해서 그런지, 단지  

소모적인 이야기들의 집합체라는 것은그리 유쾌한 느낌이 아니다. 


특히나 요즘 읽고 있는 '신' 시리즈의 내용과도 또 한번 겹치니, 이런 일들을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하며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상실감이 크다. 


같은 시기에 출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겹친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책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책들을 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 방대한 로마인 이야기 라든지,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들을 짧게나마 접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시간 투자 대비 간단한 지식정도는 습득하기에 괜찮을 거 같다. 


하지만, 정말 얇은 지식이 되리라는 것에 확신하며~

또한, 그림 삽입보다는 차라리 지도로 표현했으면, 훨씬 이해가 빨랐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림은 단지 상상에 맡겨도 무관하고, 오히려 지도가 표시되었다면 좀 더 역사와 관련된 책으로  

보기에 플러스가 되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림과 문장들의 설명이 겹쳐서 오히려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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