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웹툰 내비게이션 - 시작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웹툰 선택 가이드
조경숙 외 지음 / 냉수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웹툰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하는 책
웹툰과 같이 보는 웹툰 지도 같은 책
웹툰 내비게이션 읽으며, 웹툰에 대해 알아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쟁점 한국사 : 현대편 쟁점 한국사
박태균 외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뜨겁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왜 뜨거울까.

그 이유는 내가 살아숨쉬는 모든 과정의 흐름을 모아 놓은 과정이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쟁점 한국사는 그 가운데에 가장 뜨거운 8가지 주제를 내놓아 역사학자의 해석을 달아 놓았다. 

역사를 해석하는 것은 역사 그대로 대하는 태도가 아닌, 과거와 현재의 흐름이라는 E.H를 따른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역사를 우리와 가장 함께하는 것으로, 결국 우리 안으로 들여 놓았다. 


이 책은 그 안으로 들어감에 있어 가이드가 되어주는 책이다. 


논란이 분분한 논쟁에 그에 대한 역사학자들의 관점을 붙여놓으니 이야기가 풍성해지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의 날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가령 베트남 전쟁에서 참여한 한국군은 베트남에서 원수가 되었다는 것. 

또 이승만 하야 요구가 애초부터 시작되지 않았다는 등 

우리 국사에는 써놓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줌으로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의 여지를 만들어놓는다. 


역사란 단편적인 팩트로만 구성된 것이 아닌, 

여러 사실들이 날실과 시실로 묶인 복합적 유기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이 리뷰는 창비 공부한당의 후원을 받아 작성된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한창훈 지음, 한단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동화 속에 자아낸 현실 인상적이었고 재밌었고
가슴에 많이 남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의 기원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사람들의 기본적인 속성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작가의 냉철한 철학이 들어가 있다. 

그 점에서 좋았다. 

생존을 위해 진화한 존재가 주인공 같은 사람이 아닌 지 말이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장면 묘사가 너무 지루하고 진부하다. 

물론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읽기에는 숨이 턱턱 막힌다. 

오히려 전작들에서 처럼 시원시원한 상황과 속도처리가 있으면 어땠을까. 

조금 안타깝다. 

7년의 밤은 읽으면서 전혀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진의 털 - 노순택 사진 에세이
노순택 글.사진 / 씨네21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순택 작가의 사진전에 간 적이 있다. 가장 힘든 순간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별 일은 아니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많이 힘들어했었다. 나 자신이 보잘 것 없게 느껴졌고 아무것도 이뤄놓은게 없다는 회의감마저 들었다. 그래서 인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는데 기댈 대도 없었고 난 이렇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거란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러던 순간에 최인기 선생님께 연락이 왔고 같이 노순택 작가의 사진전에 가보자고 했다. 두시간이 넘는 길, 고민도 많이 하던 차에 나는 흔쾌히 가자고 했고먼저 도착했던 최인기 선생님은 두시간동안 기다려주었다. 참 고마웠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나는 국립 현대 미술관에 도착했고 노순택이라는 인물이 찍은 사진들을 관람했다. 노순택 작가의 사진을 유심히 보다가 대추리에서 찍은 노부부 사진을 보았다. 그러면서 그 글에 상황설명을 써놓았는데 그 설명들은 들어오지 않았고 한 마디 구절만 내 눈에 들어왔다. 


'사라지는 것, 영원하지 않는 것. 사진은 순간적이며 영원하지 않다. 과거의 것을 붙잡는다. 찍는 동시에 과거가 된다.'

 

그 말이 왜 그렇게 슬픈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결국엔 이 노 부부도 사라질 것이었다. 사라지고 지워지고 없어질 것이었다. 살아온 흔적들이 없어질 거란 생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마구 났다. 나도 결국엔 지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사진을 보면서 울었다. 그러면서 노순택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다. 당신이 찍은 사진들, 찍히고 찍는 사진의 순환. 그 순환의 정점에 있는 사람. 가슴은 뜨거워서 뜨거운 만큼 행동하는 사람. 노. 순. 택. 

 

이 사람은 뭐지? 라는 생각으로 <사진의 털>이란 책을 집어들었다. <사진의 털>은 뜨겁다. 뱀만큼이나 잔혹하고 음란하고 욕망으로 가득차있다. 그런데...... 그 끝엔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있다.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세상에 대한 분노들도 있지만 분명한 건 사람에 대한, 그리고 비 맞은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가슴은 뜨거운 사람을 만났지만 난 가슴이 따뜻해졌다. 그건 활활타오르는 장작불이 아니라 가슴 밑 바닥부터 계속 끊이고 있는 가마솥의 따사로운 불이었다.  

예순일곱 살 이민강 할배는 솔부엉이가 날아드는 대추리 노인정 앞 풀숩에서 부부사진을 찍었다. "8남매 둘째로 태어나 국민핵교만 갠신히 졸업해 객지에서 갖은 고생을 하다 돌아와" 가정을 꾸렸는데, 말로 못할 고생은 객지에서나 대추리에서나 매한가지였다. "세상 물정 하나 모르는" 그는 "어느 한 군데 안 아픈 곳이 없는" 아내를 30년 동안 돌봤다. 2006년 1월,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저항운동에 패색이 드리울 무렵 이민강 할배는 사진을 찍어달라 했다. 정든 고향에서 아내와 뭔가를 남기고 싶어했다. 이옥순 할매는 그해 10월 세상을 떠났다. 난도질당했던 대추리는 2007년 국방부의 삽날에 완전히 파괴되었다. 사진이 남았다.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찍었기에 남았다. 찍은 이유는 산 자가 안다. 이럴 때 사진은, 삶을 함께 했던 이의 추억을 위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