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박주경 지음 / 부크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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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네다

✅'경쟁'이 재미의 영역에 있다면 '존중'은 감동의 영역이다.

무릇 좌절하거나 웅크린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은 없으며, 특히 승자가 패자에게 다가가 그리하는 것은 더더욱 감동적이다. 한때 치열하게 경쟁했던 상대를 향한 위로이자 동지의식,그리고 깊은 존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P.39~40)

✅살아보니 나 없는데서 내 얘기를 좋게 한다 해서 꼭 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내 얘기를 나쁘게 한다고 해서 꼭 나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더라.
모인자리에서의 험담은 버릇과도 같은것이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서로 맞장구쳐주는 것일 수도 있고 그저 배설하듯 소비하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니 나는 누가 내 '뒷담화'를 했다 해서 그를 증오하는데 기를 쓰지 않는다.
(P.47)

✅의리의 필요충분 조건은 '항상성'이다.

인간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주연'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려는 사람과 주변 사람을 '조연'으로 만들어 혼자만 주연이 되려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P.59)

✅'우리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인터스텔라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짝패

견디고 올라오십시오.
순환의 법칙에는 '어김'이 없습니다.
(79~81)

✅빈소는 시끄러워야 한다.
파안대소가 터져 나와야 한다.
적막은 죽음의 재확인이다.

빈소의 울음은 정화의 울음이라기 보다는 탈진의 울음이다. 그래서 울리지 말아야 한다.
(...)
그때를 위해 비축해둬야 한다.
'울 힘'을 말이다.
(P.85)

✅(회사청소도우미 분들을 부르는 호칭) '어머니'

그것은 나 스스로의 행위에 만족하는 자아도취의 차원이 아니라 사실 그분들로부터 전해지는 따뜻한 반응과 순수한 교감에 기인하는 것이다.
위로를 받는 건 어쩌면 나일지 모른다.
(P.114)

✅잘 산다는 게 뭐 별거 있나요?
내가 좀 '덜 한심해 보이는'하루, '덜 못됐던' 하루,어쩌다 한 번씩 '괜찮아 보이는'하루, 그 하루가 그런데로 잘 산 하루겠죠.
(P.124)

✅ 청춘이 지나버린 후에야 깨닫는 청춘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우리가 하늘이 아름답다는 걸 가장 절실히 깨닫게 되는 계절이 다름 아닌 가을이다.
가을이 되어서야 비로소 우리는 하늘을 다시 쳐다보고 그 아름다움에 새삼 눈을 뜨는 것이다.
(P.145)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중에서

작가는 그토록 갈망하던 피사체를 포착하고도 사진기에 담지 않는다.

'남에게 보여주는'일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그럼에도 '자기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풍경 앞에서는 과감하게 그 업을 내려 놓는다.
오로지 본인의 눈으로 그 살아움직이는 렌즈로, 표범을 '직접'감상하는 데만 주어진 모든 시간을 할애한다.

내가 느낄 수 있는 최고치의 기쁨을 오롯이 누리는 것, 그 1분1초의 경각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궁금의 행복이라는 이야기다.
(P.203)

✅커피에 있어 최고의 첨가물은 단연 '여유' 일 것이다.
(P.237)

✅ 어떤 잇속을 따지지 않고 그저 베풀고 나누고 끌어안으려는 마음, 그 마음. 치유는 그런 마음에서 빚어집니다.
(글을 닫으며)

🌈 신랑교통사고, 폐차, 수술, 개업과 직원의 갑작스런 퇴사,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가게영업정지.

만약 #박주경 작가님의 #치유의말들 오지 않았다면 힘들었을도 모를.

선뜻 내밀어 주신 손길에
치유를 받았던
어제와 오늘이었다.

조수석앞에서 햇볕을 받으면 고개가 흔들거리는 인형처럼
햇살같은 위로에 연신 눈물과 끄덕임을 반복했다.

소중한 #책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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