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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
안젤라 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평점 :
영국 공인심리치료사인 저자는 독자들이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는 그날까지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따뜻하지만 단호하게, 친근하지만 만만하지 않게'..
상황, 생각, 감정, 행동 4가지 요소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읽는 법을 알려준다.
p162
내가 주어가 되는 감정 소통의 가장 단순한 형태는 자신의 감정을 간결하고 명확한 감정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가령 청중 앞에서 연설을 할 때 긴장감을 억누르는 것보다 '무척 긴장이 되네요'라고 말하거나, 갈등 상황에서 '화가 나', '속상해'와 같이 자기 감정에 집중해서 간결하게 표현한다. 이때 감정에 요구를 더하여 표현할 수도 있다. 가령 '무척 긴장이 되네요. 응원 좀 부탁드립니다.', '나 속상해.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줘'와 같이 요구를 덧붙인다.
언제나 솔직하되,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다면 내가 사람들 앞에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막연히 혼자 떨다 실수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분상태를 전달하고 따뜻한 시선을 먼저 받고 시작하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이런 방법으로 내가 긴장과 불안을 잘 털고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211
우리가 끝없이 펼쳐진 꽃길만 걸을 수 있다면, 진정 삶에서 바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불확실한 삶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내면의 힘일 것이다. 오른팔에는 '실망에 대처하는 매뉴얼'을, 왼팔에는 '회복탄력성'으로 마음 근육을 키울 때 내면의 힘은 자라난다.
친구 얘기가 나오는 부분을 읽었을 때, 가슴이 아팠다. 친구랑 언제나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고 믿었었다. 하지만 친구와의 단절이 이뤄졌을 때 나에 대한 실망은 얼마나 켰던가. 이런 순간에도 이 책은 실망을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우리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려준다.
얼마나 고마운지. "변하지 않는 관계는 없다. 상황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관계와 역할 또한 변한다. 서로에 대한 기대 또한 유연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223쪽)
맞다. 나의 기대는 나의 것이 었을 뿐.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았던 상황은 시행착오를 통한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건강한 소통이 필요하다. 이때 '비판'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p73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소통 기술은 올바른 소통과 관계의 근본적인 해법이 된다. 나 자신과의 건강한 소통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타인과의 건강한 소통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나의 '어른 아이'를 만나 위로와 공감을 전해주고 행복한 관계를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습관처럼 휘둘리는 마음의 관성에 빠지지 말고 이제 배움과 연습을 통해 나를 지켜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유독 사람들때문에 아팠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덜 상처받는 나를 만나고 돌아올 수 있게 되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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