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비룡소에서 출간한 '흔들리는 우주에서'는 비룡소 블루픽션상 수상 작가 최현주님이소리를 매개로 그린 한 소년의 깊고 울림 있는 성장 이야기예요.아빠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중심을 잃은 재우는, 익숙했던 일상이라는 우주가 산산이 흔들리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도망치듯 늘 이어폰을 꽂고 살았던 아이. 하지만 새로운 친구 유자와 한재를 만나면서, 세상에 귀를 닫았던 재우의 마음이처음으로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노래와 북소리, 그리고 아빠가 남긴 떨리는 목소리가 그를 이끌며, 재우는 소리의 결을 따라 잃어버린 세계와 다시 연결되는 법을 배웁니다.이 작품은 감정의 파도에서 이리저리 휘청이는청소년들의 마음과 정서를 잘 담아내어덤덤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합니다.끊임없이 변화고 또 때로는 무너지기도 하는세상에서 중심을 찾는 법,작가만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문체로청소년기의 대립되는 불안과 가능성을우주의 확장과 연결시켜 단순한 가족 이야기나 청소년 소설을 뛰어 넘는단단한 작품을 완성시켰네요.내가 지금 서있는 이 자리가 무수한 움직임 안에서 정립된 나만의 터전이고,또 그 터전을 위해 무던히 고민하는 독자들에게'흔드리는 우주에서'는 길잡이가 되어줄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