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가디언 2 : 우리는 사랑일까 책 읽는 샤미 49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관계의 가스라이팅을 다뤘던 '마이 가디언'의
작가 이재문이 이번에 그 두번째 이야기
'마이 가디언2'를 이지북 고학년 시리즈 '책 읽는 샤미'의
49번째 작품으로 출간하였는데요,

다소 무거웠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10대들의 풋풋한 사랑을 담아내어
K- 현실 동화로써의 면모를 한번 더 입증해 보였습니다.

13살 주인공 '황바름'은 현재 좋아하는 설렘과
그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어지러움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첫사랑', 첫사랑이라고 하죠.
소년 소녀들의 성장통 관문 중 하나인 '사랑'을
다룬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첫사랑의 설레임 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나를 어떻게 바꾸는가’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태하'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잘 담아낸 문장마다 옛 생각이 떠올라서
저를 미소짓게도 만들었지만,
그 흐믓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태하의 고백이 진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바름이의 실망과 배신, 그리고 그럼에도 여전한
그리움을 보고 있자니 꾀나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변하는 바름이의 세상을 보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얼마나 어지럽고 복잡한지,
또 나다움을 유지하면서 타인과 진심어린 소통을 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세삼 다시 느꼈습니다.

이야기의 끝에서 바름이는 태하와 재회해요.
하지만 그 감정은 더 이상 예전의 그리움이 아니지요.
변화는 관계성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바름이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스스로 중심을 잡고, ‘나’를 아껴 주는 사람이 되는 것.
내가 진짜 지켜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 이라는것.

현재 또는 앞으로 첫감정에 설레고 상처받고
또 그안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갈 모든 십대들에게
'마이 가디언2'를 추천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