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의 가스라이팅을 다뤘던 '마이 가디언'의작가 이재문이 이번에 그 두번째 이야기'마이 가디언2'를 이지북 고학년 시리즈 '책 읽는 샤미'의49번째 작품으로 출간하였는데요,다소 무거웠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10대들의 풋풋한 사랑을 담아내어K- 현실 동화로써의 면모를 한번 더 입증해 보였습니다.13살 주인공 '황바름'은 현재 좋아하는 설렘과 그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어지러움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첫사랑', 첫사랑이라고 하죠.소년 소녀들의 성장통 관문 중 하나인 '사랑'을 다룬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첫사랑의 설레임 보다는‘사랑'이라는 감정이 나를 어떻게 바꾸는가’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입니다.'태하'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몽글몽글하게잘 담아낸 문장마다 옛 생각이 떠올라서저를 미소짓게도 만들었지만,그 흐믓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태하의 고백이 진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바름이의 실망과 배신, 그리고 그럼에도 여전한그리움을 보고 있자니 꾀나 마음이 복잡했습니다.천국에서 지옥으로 변하는 바름이의 세상을 보면서사람과의 관계가 얼마나 어지럽고 복잡한지,또 나다움을 유지하면서 타인과 진심어린 소통을 하기란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세삼 다시 느꼈습니다.이야기의 끝에서 바름이는 태하와 재회해요. 하지만 그 감정은 더 이상 예전의 그리움이 아니지요. 변화는 관계성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바름이는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스스로 중심을 잡고, ‘나’를 아껴 주는 사람이 되는 것.내가 진짜 지켜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 이라는것.현재 또는 앞으로 첫감정에 설레고 상처받고또 그안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갈 모든 십대들에게'마이 가디언2'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