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플랫폼에서 추천도서와 수상을 휩쓸었던김선미 작가님의 '비스킷'이 이번에 그 두번째 이야기가 큰 관심속에 출간되었습니다.제1회 위즈덤하우스의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에서 대상을 한 수상작인만큼기대가 남달랐던 이번 작품은 첫번째 이야기에 이어주인공 제성이가 다시 학교에 나가며 시작되는데요,1권이 ‘존재의 상실’이라는 거대한 감정에 복수와 공감을 담아냈다면, 이번 2권에서는 ‘연대’라는 단어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있어요.따돌림, 딥페이크, 다문화 편견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생생하게 표현한 만큼이번 역시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공감을 한껏 이끌어 냈는데요그속에는 여전히 소리의 세계에 갇혀 있는 제성이 있습니다.청각 과민증과 소리 강박에 시달리면서도, ‘비스킷’을 구하려는 걸 절대 멈추지 않는 주인공 제성,복수가 아닌 함께 살아 남는 법을 선택한 제성,이번에는 그런 제성과 함께 각기 능력이 다른여러 친구들과 비스킷을 구하기 위해모험을 떠나요.단단하면서도 섬세한 김선미 작가님의 필력을맘껏 훔쳐볼 수 있는 '비스킷' 시리즈는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좀더 울림이 크지 않았나 싶었습니다.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 안에 날카로운 현실 감각과 따뜻한 시선이 공존했던'비스킷'이라 더 진정성있게 느껴졌던거 같아요.누구나 마음속 한켠에 묻어 두고 있는 상처,그리고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는 작품 '비스킷'그 다정한 동행을 함께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