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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사 한딸기 3 : 의문의 손님 ㅣ 제철용사 한딸기 3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평점 :
'제철용사 한딸기' 시리즈는
원래도 귀엽고 유쾌해서 아이가 참 좋아했었는데,
이번 3권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긴장감 넘쳤어요.
과일점에서 사과 하나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시작되는데,
이게 그냥 사소한 해프닝이 아니였습니다.
중금속에 오염됐다는 설정에서
‘어? 이거 어린이 책 맞아?’ 싶을 만큼
현실적인 문제를 건드려서 놀랐지요.
아이도 중금속이 머냐면서 궁금해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한딸기와 친구들이
모험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어려운 주제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수상한 손님, 발자국, 창고 안의 단서들
흥미진진한 추리물이 따로 없죠.
중간중간 위트도 있고,
주인공들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진짜 귀엽고 뭉클했어요.
게다가 다정 점장님이 쓰러졌을 땐,
아이가 본인도 모르게 “헉!” 소리를 내더라구요.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우리 일상 속에서 ‘안전한 먹거리’나 ‘환경 오염’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듭니다.
어른이 봐도 괜찮고,
아이랑 같이 읽으면 대화 나누기 좋은 '제철용사 한딸기3',
이번 편은 그냥 귀엽기만 한 책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주는 매우 유익한 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