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잇츠북 출판사에서 출간한 김서나경 작가의 '비밀을 지켜줘'작품을 만나보았습니다.앞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꾀 긴장감이 흐르는 이야기였는데요.청소년들이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가는 '비밀'이라는주제를 주축으로 주인공과의 대립, 갈등을 담은 이번작품은 읽어 나가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들은 단단하게 다져진 친구 관계를 원합니다.언제나 함께 할 그룹 같은 관계요.소외되지 않고 항상 어딘가에 소속되여 있는 기분이야말로절대적인 안정감을 주니깐요. 그래서 때론 타인의 비밀을 은밀하게 공유하며 그관계를 더 결속력 있게 만들죠.그것이 본인의 이야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누군가의상처를 은밀하게 도마 위에 올린다는 것은 아슬아슬한줄타기와 같아요.그리고 여기 그 줄타기에서 휘청거리고 있는 세인이와본인의 상처가 만인의 비밀거리가 되어 괴로워하는 유신이가있습니다.유신이와의 비밀은 뜻하지 않게 생겨 버렸고,세인이는 절친 은지와의 어색한 관계를 풀기 위한 수단으로그 비밀을 폭로하고 말아요.굉장히 흔하면서도 또 늘 경계해야만 하는 그 수근거림들,어른들 조차도 그 태도를 무시하기란 쉽지 않은데요,과연 유신이와 세인이는 어떻게 될까요~?요즘은 유튜브나 각종 미디어에서 타인의 비밀을 캐는것이마치 대단한 정보라도 되는 듯 무차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죠.'파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주 쉽게 이루어 지구요.언제 어떻게 오픈 될지 모르는 세상에서 나만의 고유한것들을지켜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우리 아이들이 비밀을 알게 되었을때 대처해야할 자세,또 비밀이 알려져 고통받는 당사자의 아픔,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당장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비밀공유, '비밀을 지켜줘' 책을 통해 배워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