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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없는 수학 ㅣ 수학 없는 수학
애나 웰트만 지음, 고호관 옮김, 이광연 감수 / 사파리 / 2025년 1월
평점 :
요즘 수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저희 딸아이에게
정말 재미있는 책 한권을 선물해 보았는데요,
바로 사파리에서 출간한 '수학없는수학'이라는
초등 학습도서입니다.
이 책이 수학 학습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재미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바로 책표지에
서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수많은 도형들이 앞표지를 포함 책장 전체적으로
가득 채워졌다는 겁니다.
그것도 개념설명이나 공식 하나 없이!!!
'수학'하면 빠질 수 없는것이 바로 숫자이고 공식인데,
원리 설명이나 개념 나열 없이 그림으로 가득 채워진 도서라니,
그래서 수학없는수학 이라는 제목을 붙였나 봅니다.
얼핏보면 유아 수학 도서 같기도 하고,
과연 우리 아이에게 맞을까 싶었는데
일단 아아가 거부감 없이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겨보는것을 보니 꾀나 똑똑한 도서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하필 저희 아이는 4학년 단원 중 도형 파트를
가장 어려워 했는데 이렇게 설명 하나 없이
그저 자와 각도기 등을 이용해서 마음껏 도형을
그려 넣고, 또 그것을 유도하는 도서라고 하니
아이가 꾀나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책이 안내하는데로 조금씩 도형과 친해지다 보면
시어핀스키 삼각형, 스토마키온 퍼즐, 코흐 눈송이, 프랙털과
같은 어려운 용어들도 마주하게 되는데,
이 또한 자연스럽게 그려보고 살펴보면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하듯
다양한 도형들의 패턴을 반복해서 그려보고
또 조화스러운 어울림을 찾아보고
이런 형식들이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
피부로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수학이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은 수학은 미술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보다 청의적이고 흥미로운 수학책을 원한다면
'수학 없는 수학'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