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아이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4
로이스 로리 지음, 강나은 옮김 / 비룡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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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블루픽션'의 84번째 작품
'최초의 아이',
'기억 전달자'로 유명한 로이스 로리 작가의 최신작으로
1세기 철기시대를 배경으로 미라로 발견된 한 아이의 시신을
보고 영감을 받아 집필 하셨다고 합니다.

미국 청소년 도서관 협회의 추천도서이기도한 이번 작품은
과거로 떠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물론,
감성적인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도 굉장히 매혹적인
소설인데요,

가슴 절절한 두 서사를 바탕으로
최초의 여자 전사를 꿈꾼 소녀 에스트릴트와
과학 이전에 자연과 생명을 탐구한 소년 파리크,
이렇게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아름다운 두 아이가 등장합니다.

그 시대를 살아 보지 않았는데도 철기시대의 배경을 굉장히 상세하게
표현하였고 또 현실고증이 높았다는 점에서 작가가 얼마나
정성과 진심을 담아서 집필하였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1952년 독일, 빈데비 늪에서 토탄을 캐던 일꾼들이 발견한 아이 미라 사진
한장으로 이토록 완벽한 소설을 써낼 수 있는지 작가 능력이 너무 놀랐습니다.

시대적 고충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꿈꾸는 것을 향해 무던히 애쓰는 두아이의
모습은 가슴을 울리게 하였고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들의 도전을 과감 없이 담아내어 독자로 하여금 무한한 응원과
또 일렁이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책을 읽는 동안 주위의 반응에 완전 차단되어 오롯이 책속에만 빠질 수 있었던,
오랜만에 느껴본 몰입도였습니다.

로이스 로리 작가의 작품이라면 교차 검증 없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소설,
작위적인 연출 하나 없이 아름다운 서사를 선사하는 소설,
우수한 필력과 이야기로 우리 독자들을 하나되게 하는 소설
'최초의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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