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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받아쓰기 세트 - 전4권 - 7세~초등 4학년 ㅣ 기적의 받아쓰기
최영환 지음 / 길벗스쿨 / 2012년 3월
평점 :

학교에 들어가면 의례적으로 하게 되는 초등 받아쓰기... 지금이야 이렇게 길벗에서 나온 기적의 받아쓰기 교재같은 것도 있지만 저 어릴 적에는 이 받아쓰기 시간이 약간은 힘들기도 했었어요. 어떤 단어를 선생님이 불러주실까... 어린 나이에 걱정이 되어서 국어지문을 통째로 외우다시피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저 혼자서 말이죠. 엄마가 시켜서도 아닌데 저는 선생님한테 그렇게 혼나는게 싫었다죠... 미련을 떨어 가면서 준비해갔는데 요즘은 받아쓰기 급수표 라는 것이 있어서 딱 그것만 준비하더라죠. 아이들이야 엄청 편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대로된 초등 받아쓰기가 아니라고 생각 하기에 그다지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막상 제가 "제대로" 해보겠답시고 준비하기도 어려운 일..(^^; 초등 받아쓰기 시간은 지금 생각해도 쉽지않았던 수업이 아니었다 싶기도 해요. 1학년...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틀리던 "뒷산"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면 이정도로 심하게 받아쓰기 연습을 했었나 싶기도해요. 기적의 받아쓰기 책을 처음 알게 된 순간 사실... 초등 받아쓰기를 교재로 만들었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ㅎ 이 책이 말하는 받아쓰기 라는 개념과 목적은 아주 처음부터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초등 받아쓰기 자체를 단순히 맞춤법에 맞게 잘 듣고 쓰는 것에 의미를 두지않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의미를 헤아리는 방법을 터득해나가는 것에 뜻을 둡니다. 이 문구를 읽는 순간...어...? 하는 느낌... 초등 받아쓰기를 그냥 그렇게 여겼던 저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기적의 받아쓰기 목표와 목적은 참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적 목표에 의의를 두고 진행하는 기적의 받아쓰기는 단순히 초등 받아쓰기 스킬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기본적인 국어능력을 키우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단어를 인지하고, 각 문자를 인식하고 바른지, 틀린지를 확인하고, 문장으로 확장 하여 깨우치고, 우리말 소리와 국어문법까지 아우르는 교육적 방향이 담겨있더라죠. 초등 받아쓰기를 통해 우리나라 국어를 더 잘알 수 있게 되고 타인의 말을 잘 듣고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가는 시간 기적의 받아쓰기가 만들어주는 중요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목표가 아닐까 싶어요. 여전히 국어능력이 부족한 막둥이를 붙잡고 조금씩 기적의 받아쓰기 시작해봅니다. 당장 초등 받아쓰기 능력을 키워나가기 보다 현재부터 조금씩 남의 말을 듣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시간으로 삼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