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2 - 전우치전·콩쥐팥쥐전·금오신화 흔한남매
정주연 그림, 최재훈 글, 흔한남매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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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고전문학이라는 장르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아마도 고전문학을 읽어야하는 중요성이 날이 갈 수록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안다'고 말을 하곤 하는데요. 아마도 이 말이 어린이에게도 고전문학이 강조되어지는 작금(作今)의 이유라는 생각입니다. 고전문학을 읽으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큰 차이가 없다고들 합니다. 심지어 고전을 읽는 이유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를 동일 선상에 올려두고는 경우도 흔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고전을 한층 더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고전문학이 자꾸만 눈에 들어고 있기도 해요. 영국 소설가이자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였었던 어떤 분의 경우에는 신간과 고전의 적절한 균형을 한층 권하였는데요. 심지어 신간과 고전을 선택하여 읽어야한다면 반드시 고전을 읽으라고 조언했대요. 왜그런지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아서 본인이 고전을 읽으며 찾아야겠지만 세익스피어 작품의 경우 현대물의 모든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어주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상황인 것을 보면 왜 그런지 어느 정도 짐작을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고전문학은 가장 접하기 쉬운 분야로 전래동화를 통한 접근을 손꼽을 수 있겠습니다. 전래동화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안겨주면서 문학적인 가치와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알리는 너무나도 좋은 문학 장르일텐데요. 이러한 전래동화를 어린이고전문학의 가치를 그대로 담아내어 쉽고 재미있게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2 책으로 나왔다는 것이 참 반갑습니다. 1에서의 이야기가 춘향전, 토끼전, 옹고집전이었는데, 이번 2권에서는 전우치전, 콩쥐팥쥐전, 금오신화를 다루고 있어 더욱 폭넓어진 느낌입니다. 아마 3권이 나오면 더욱 풍부한 고전문학 시리즈로 완성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려운듯한 고전문학의 세계를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 책은 어쩌면 고전이 가야하는 작은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게에 어렵다는 인식을 주기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인식을 주면서 조금씩 흥미를 일깨워주는 것은 모든 학부모들이 바라는 지향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문학작품을 어려워하지않고 쉽게 접하기 시작하면서 더욱더 심도깊은 이해가 가능하리라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1권에서는 VR체험을 통해 고전에 눈을 뜨게 된 흔한남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독서감상문 대회에서 으뜸이가 수상을 하면서 테마파크 입장권을 상품으로 수령하면서 발생되는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으뜸이와 에이미가 독서감상문 대회에 참여하는데 으뜸이가 장려상을 수상한 것도 놀라운데(?) 테마파크에서 고전 체험을 하게되는 과정마저도 놀랍기만 하더라죠. 저는 가끔 작가분들의 상상력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뻔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도 그것을 뻔하지않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님들만의 재능은 저엑게는 그저 부러움이자 신기함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어요.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2 이 책에서도 역시나 작가님의 무한한 상상력이 우리나라 고전문학과 맞물려져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탄생됩니다. 경이로움과 신기함이 가득한 우리나라 고전문학 시대상이 반영되어있는 놀라운 옛이야기를 어린이고전문학으로 읽을 수 있는 경험을 맛보는 시간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2 아이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널리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이런 책으로 더 많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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