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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6 : 리셋 프로젝트 ㅣ 우투리 하나린 6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5월
평점 :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에서 보면 상상력이 풍부한 성격분류가 'N'에 속하더라죠. 그렇게 따지면 저는 N의 상상력은 감히 따라갈 수 없는 분류에 속하는데요. 그런 저도 어릴 적에 우투리설화 같은 책을 읽으면 온갖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 상상은 마치 판타지동화 같아서 읽었던 책들,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장면들이 차용되어 저만의 말도 안되는 스토리로 흐지부지하게 끝나곤 했었지요. 마침 새로 출간된 우투리하나린 6권을 보니 얼토당토않은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던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우투리하나린 판타지동화가 연관없어보이는 어릴 적 기억을 모처럼 떠올린 이유는 한번즈음은 상상해보았음직한 이야기를 우투리설화에 기반하여 재미있게 완성시키신 작가님 덕분이 아닐까 싶더라죠. 아마도 한번즈음은 알고 있음직한 우투리설화는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시점과 맞물려 묘한 시대적인 배경까지 안고있지요. 재미있게도 판타지동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우투리하나린은 우투리설화를 기반으로 하고있지만 설화 속 시대적 배경보다는 아기장수 '우투리'의 초능력(?)에 포커스를 두고 이야기를 펼치고 있어요. 1권에서의 이야기는 아기장수 우투리의 후손들이 현대까지 살아남아 있는 상상으로 시작되죠. 비범한 능력을 가졌지만 숨기고 살아가는 무리의 사람들과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참으로 매력적일 수 밖에 없어요. 모 의료계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5권까지가 한국형 무협지같은 판타지동화 라며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한다고 주장하시며 글을 게시하신 분이 계셔서인지 한동안 해당 커뮤니티에 또래 초등 자녀를 두신 가정에서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도 하죠. (요건 어디까지나 들은 얘기) 언제 시즌1이 끝났지 싶었는데 벌써 시즌2의 마지막을 알리는 우투리하나린 6권 시작은 우투리설화 이었지만 지금 이야기는 한편의 SF영화 시리즈를 보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글과 더불어 상상력을 더욱 증폭시켜주는 일러스트가 톡톡히 제대로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끔 상상력의 한계를 보이는 저같은 사람의 경우, 일러스트는 그런 한계를 폴짝!하고 뛰어넘을 수 있게 도와주곤 하지요. 멋진 그림 덕분에 이야기의 이해가 더욱 좋아지는 느낌이기에 우투리하나린은 일러스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감히 해봅니다. 그만큼 책의 스펙터클함을 잘 표현해주어 독자로 하여금 책에 빠져들 수 있게 이야기 속에 흠뻑 젖어들 수 있도록 잘 도와주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지요. 이번 시즌2의 마지막 이야기 우투리설화 기반의 판타지동화 우투리하나린 6권 : 리셋 프로젝트 드디어 세상을 구할 우투리가 누구인지 진검 승부하는 내용이 펼쳐지게 됩니다. 세상을 구하려는 마음으로 준비된 이준의 '리셋 프로젝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지금까지 궁금하였던 하나린과 빛의 거인 에아의 관계 역시 알 수 있게 되지요. 읽지 않은 아이는 있어도 한 권만 읽은 아이는 없다는 판타지동화 우투리하나린 시즌2의 마지막! 지금까지 숨겨져있던 '리셋 프로젝트'의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는 걸까요? 세상을 구하고자한다는 이준의 실질적인 목적과 목표는 무엇이었던 걸까요? 우투리설화 기반의 한국형 판타지동화 놀랍게도 시즌3가 예고되어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