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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역사 고민 상담소 5 - 개항기부터 근현대까지 ㅣ 설민석의 역사 고민 상담소 5
설민석.서지원 지음, 조병주 그림, 단꿈 연구소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2월
평점 :

처음에 설민석의 역사 고민 상담소를 만났을때
우와! 이렇게 쉬운 초등역사도서가 새로 나왔구나!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었습니다.
아이들은 보통 '역사'라고 하면 어렵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설민석 선생님과 함께
재미있게 어린이한국사를 여행하듯 읽으며
배워나갈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첫권에서부터 놀랐었던 것이 바로바로
설민석의 역사 고민 상담소의 배경콘셉트 인데요.
아이들이 가진 고민들을 역사와 연결지어서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실마리를 찾아내며 역사 공부도 하고
고민해결도 해나가는 쉬운 초등역사도서 입니다.
설민석의 역사 고민 상담소는 1권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이번 5권에는 개항기부터
근대사까지를 다루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근현대사만큼은 어려웠었는데요...ㅠㅠ
저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고 보니 초등역사도서의
중요함이 새삼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역사를 바라볼 적에 어렵게 보느냐
어렵지만 그래도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이 존재하는가는 그 차이가 크더라구요.
역사를 마냥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으며 배울 수 있는
쉬운 초등역사도서를 향한 갈망(?)은
어쩌면 제가 어렸을 때부터 존재했지 싶습니다.
개항기와 근대사 부분을 읽으면서 혼자서
재미없다고 여겼었던 시대를 조금 더 가깝게
실제 사례와 접목하여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개항기에서 다루는 첫번째 고민은
바로 학교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설민석 선생님은
어떠한 대안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방향을
적절하게 제안해주실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격변의 시기였었던 개항기, 그리고 한국전쟁까지
설민석의 역사 고민 상담소 5권은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기를 알려줍니다.
아마도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이 시기는 어렵게 여겨질 것 같은데요.
사건과 해당 사건의 해결방안을 강구하며
역사와 역사 속 인물을 만나면서
우리나라 한국사를 배운다는 것이
참으로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 학교들이 폐교되어가는
이러한 실정 속에서 학교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사건은 무척 실감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설민석
선생님은 '서재필 박사님'을 소환(?) 합니다.
서재필 박사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을
발간하신 분으로 알려져 있지요.
역사 속에서 타임슬립을 통해 실제 인물을
현대 시대로 불러서 사건해결의 길을
찾아나간다는 방식이 참으로 새롭기만해요.
솔직히 저로서는 제가 다니던 학교가
폐교 된다고 하면 '할 수 없지'하며
손을 놓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열정적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학교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애를 씁니다.
그런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서재필 박사님이
발간하셨던 민간신문을 참고하기도 하지요.
요즘은 신문과 유사한 뉴스 전파력을 지니고있는
SNS를 이용하여 폐교의 소식을 사방에 알리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폐교를 막기 위한
방법과 해결책을 구하는 쪽으로 일을 진행합니다.
역사는 되풀이되며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았어요.
설민석 선생님과 함께 역사 속에서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참 기발합니다.
역사를 통해 지혜를 구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설민석의 역사 고민 상담소
아이들에게 어떤 책보다 쉬운 초등역사도서
실제 사례와 접목한 역사의 흐름알기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기발한 책은
또 등장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