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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15 - 사라진 마이아사우라의 호박 장식을 찾아라 ㅣ 놓지 마 과학! 15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평점 :

어느 날인가부터 아이들에게 과학마저도 어렵다는 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막내는 재미있어 하지만 중학생이 된 큰 누나의 경우에는 어려워졌다고 하지요. 아무래도 실험의 재미가 가득했던 초등학교 시절과는 다르게 본격 시험으로 관리되어지는 공부해야할 과목으로 과학의 성격이 바뀌면 역시나 이론과 개념이해가 어려워지나 봅니다. 대부분 학습만화에 대해 회의적이기는 하지만 가장 먼저 흥미와 호기심을 이끌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서의 과학만화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가 실제로 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잠시 머무르는 정도의 수준이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초등과학의 모든 것을 과학학습만화로 채우려고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문제입니다. 그때는 부모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저는 어릴 적에 놓지 마 과학과 비슷한 방식의 학습만화가 긍정적으로 작용되어진 예에 속하는 편이다보니 개인적으로는 나쁘다 좋다라는 흑백론적인 시선보다는 거쳐가기에는 좋은 수단으로 과학만화를 바라보고 있는 편에 서고 있습니다. 저는 과학학습만화 혹은 역사만화, 수학만화와 같은 학습만화를 보다가 일반 책으로 자연스레 넘어간 경우였거든요. 저희 아이들도 그러한 케이스에 속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ㅎㅎ 놓지 마 과학은 일단 주인공이 무척 친숙합니다. 정신과 주리라는 주인공 남매들을 이미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많이 접하였기 때문이죠. 저희 막내도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손에 듭니다. 확실히 친숙한 캐릭터는 아이에게 거리감을 좁혀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어떤 분야에 속하던간에 일단 친근한 이미지 하나로 아이는 책을 손에 들게 되지요. 그러한 면에서 놓지 마 과학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과학이라는 과목이 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괴리감, 거부감 등을 캐릭터 하나로 없애니까요.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초반부터 발휘하며 아이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책을 펼치게 합니다. 저는 이 앞선 이야기를 본 적이 없는데 지난 번에 이 회장님은 초등학생과의 배틀에서 패배한 안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끼는 공룡 화석(?)을 완벽하게 꾸며주기 위해 고가의 호박 이라는 보석을 구입한 회장님, 그런데 호박을 닦으면 닦을 수록 자꾸만 먼지가 더욱 들러붙는 현상이 생깁니다. 닦아주다가 지친 회장님은 결국 일단 나중에 하기로 하고 식사를 하고 오는데요. 헉...!!! 그런데...!!! 이를 어쩌나요...ㅠㅠ 회장님의 방에 누가 왔다갔는지 어느샌가 귀중하고 값비싼 호박 보석이 사라졌습니다. 당황한 회장님은 경찰을 부르게 되는데요. 경찰은 아무로 출입할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내부자의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는 얼토당토않게 회장님을 범인이라고 하죠. 이게 무슨 황당한 경우일까요...^^?;;; 호박 보석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한 회장님을 잡아가려는 경찰관이라니...ㅎㅎ 이런 엉뚱한 상황이 바로 놓지 마 과학의 재미이기도 하죠. 그런데 마침 그때 등장하는 우리의 정신이!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섭니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듣던 정신이는 닦아도 닦아도 먼지가 더 달라붙는 호박의 현상에 대해 설명부터 해주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초등과학 수업에서 들을 수 있는 과학적인 내용이 등장하죠. 어려운 것 같은 현상을 일상 속에 풀어내어 정신이를 통해 재미있게 읽으며 막내는 이러한 과학 이론이 어렵다는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초등과학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과학 학습 만화! 놓지 마 과학은 어려운 과학이라는 과목을 더욱 친근감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과학은 어렵지않고 재미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안겨주는 이 책은 아이들이 읽어도 유익함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