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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법정 세트 - 전50권 - 수학.지구.물리.생물.화학법정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1월
평점 :

과학이 재미있는 시간, 초등과학전집 중에서도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는 책을 만납니다. '과학공화국 법정시리즈 : 물리법정' 익히 소문들어 알고 있었던 좋은 책이기에 더더욱 궁금했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읽게 된 책은 물리법정의 1권 입니다. '물리의 기초'를 법정을 배경으로 개념을 풀어나가는 유니크한 책으로 배워봅니다. 대부분의 초등과학전집이 줄거리를 가지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교과목별로 개념을 풀어나가는 형식이라면 제가 지금 아이와 읽는 과학공화국 법정시리즈의 물리법정은 '법정'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하여 물리적인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들을 법으로 해결하는데 '물리'라는 개념이 사건 해결의 도구가 되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얼핏 책을 읽다보면 CSI의 수사과학을 들여다보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아! 이런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었네!하며 저절로 감탄하게 만드는 초등과학전집 입니다. 모처럼 만나는 과학공화국 물리법정으로 저희 아이가 물리라는 학문을 좋아하며 앞으로의 배움에 있어 기초가 되어주면 정말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첫장을 넘깁니다. 첫번째로 나오는 이야기의 제목은 '조용한 콘서트홀' 입니다. 얼핏 제목만 보면 콘서트홀이 조용하면 좋은게 아닐까 싶은데 여기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너무나 조용한 나머지 무대 위에서의 공연 소리, 연주 소리마저도 고요해지는 신기한(?) 마법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었지요. 이런 엉뚱한 사건이 벌어지다니...! 과연 원인은 무엇인 걸까요? 앞서 말한 모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못해 연주하는 음악 소리마저도 들을 수 없는 콘서트홀을 새로 지을 수 있는지에 관한 법정 공방이 드디어 시작되게 됩니다. 건설사를 상대로 뮤지오 왕국의 한소리 왕이 콘서트홀의 보수를 요구하게 되지요. 하지만 건설사라고 할 말이 없으려나요? 저절로 궁금증이 유발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소리가 들리지않는 콘서트홀을 건설한 폭신건설의 주장은 콘서트홀의 규모 탓이 아니라 규모에 비해 마이크나 스피커 성능이 한참 모자르기 때문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음향 시스템의 탓이므로 건설사의 책임은 절대로 아니라고 주장하지요. 이때, 원고측인 한고리 왕이 음향전문가에게 음향 시설의 점검을 요청하였으며 증인으로 요청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음향 전문가의 지적은 건설사의 주장과는 사뭇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폭신건설사의 시공상 문제가 크다고 하지요. 이유는 '소재'때문 이라고 하는데요. 콘서트홀은 음향이 다루어지는 장소이므로 적절한 소리의 반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합니다. 시공사인 푹신건설은 그러한 콘서트홀의 용도와 특징에 맞지않은 소재를 사용하여 건설하였기때문에 공연 중의 소리가 적절하게 반사되어지지 못하여 관중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전달하지 못하였다는 음향전문가의 지적은 너무나 정확하였습니다. 무조건 좋은 소재만 고집하며 콘서트홀을 건설한 폭신건설의 무지함으로 인해 소리를 즐기러 온 관중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지요. 참 독특한 초등과학전집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내용이 아닌가요? 저는 과학공화국 법정시리즈 물리법정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감탄을 하였습니다. 소리의 반사를 이렇게 법으로 배우다니! 정말로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당연하게도 자연스럽게 들게 되었습니다. 폭신건설은 이름처럼 폭신한 소재로 아름답게 콘서트홀을 꾸몄기때문에 소리가 반사할 수 없어서 공연을 듣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시공사의 잘못으로 판명되어버린 아름다운(?) 결론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기발함이 가득한 초등과학전집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법정에서 과학적인 원리와 개념을 통해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흥미롭게 생각되어졌습니다. 한권에 반해버린 과학공화국 법정시리즈! 다음에는 물리법정 말고 다른 과목으로 읽기를 시도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