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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2 : 멈춘 시간에 갇힌 몸 ㅣ 우투리 하나린 2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8월
평점 :

1권을 인상깊게 읽었던 고학년 책 추천에 이어 이번에도 만나게 된 우투리 하나린2권도 역시나 추천되어질만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게 됩니다. 2권에서도 아기장수 우투린 설화를 바탕으로 문경민 작가님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발휘되어버린 이야기, 다시 시작합니다. 아기장수 우투리 설화는 태어나면서 부터 비범한 능력을 지녔던 우투리라는 아기장수 이야기 입니다. 작자미상으로 알려진 이야기는 흥미롭게도 어머니때문에 조선 태조인 이성계에게 죽임을 당하였다고 하지요. 설화라는 배경때문에 고학년 책 추천으로 적합하지않을까 생각했던 저의 예상을 완전 뒤엎었던 1권에 이어 우투리 하나린2권도 저의 생각과 다른 전개가 펼쳐집니다. 비범한 능력을 지니고 날개를 가진채로 태어났다는 아기장수 우투리 설화를 토대로 우투리 하나린은 그 후손들이 현재에 살아간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에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이성계로부터 죽음을 당했다는 설화 속 내용에서, 실제로는 살아남아 지금까지도 여전히 후손들이 날개를 지니고 영험한 능력을 가진 상태로 자자손손 범인(凡人)들과 어우러져 산다는 그런 상상이 뒷받침하는 이야기이지요. 생각해보니 '날개'는 인간이 가질 수 없는 신기하고 영험한 능력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고학년 책 추천으로 이런 상상가득한 소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기만 합니다. 고학년 책들은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편견에서 벗어난 이책은 1권에 이어 새롭게 밝혀지는 우투리의 비밀과 주노의 모험이 이어서 펼쳐지게 됩니다. 알려졌다시피 1권은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으로 문학성도 인정받았지요. 남들이 가질 수 없는 능력은 부러움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빼앗고 싶다는 질투심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때로는 일반 사람들과의 다름으로 인한 갈등에 휘말리게 되지요. 언젠가는 세상을 구원할 우투리가 오리라는 전설 속에서 우투리 후손들이 조용히 이땅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책의 주인공인 나린의 가족들이 정말로 우투리 후손으로서 지내었다는 마치 사실같은 상상이야기는 오히려 요즘같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기대감을 살짝 피우게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런 혼란을 구원해줄 수 있는 전지전능하면서 희생적인 영웅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실제로는 테러를 방불케하는 집회자들만 남아있지요..ㅠㅠ 어쩌면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요즘같은 시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고학년 책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누구나 기다리는 현대의 영웅이 알고보니 우리 주변에서 정체를 감추고 살고 있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 다름에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할지도 모릅니다. 설화 속 우투리가 죽임을 당한 것처럼 혼란스러움에 어떤 일을 할지 모르는 것이죠. 약한 인간이라는 존재 속에서 우투리후손인 나린이는 힘을 숨겨가면서 때로는 더욱 강한 힘을 가진 제이든으로부터 피해가며 아빠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게 됩니다. 주노가 다니는 학교에 수상쩍은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동굴 속에서 아주 오래된 아빠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 아이들은 일기에 적혀있는 내용에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그 일기장에는 어떤 내용이 숨겨있을까요? 도대체 어떤 비밀들이 펼쳐지게 될까요? 숨가쁠 정도로 속도감있는 이야기 전개로 손을 놓을 수 없는 고학년 책 추천! 우투리 하나린2를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현실감있는 배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아기장수 우투리 설화의 이야기는 이미 커질대로 커져버린 고학년 아이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고학년 책 추천으로 우투리 하나린 이번 팬데믹 사태에 알맞는 이야기로 지금의 무료한 시간들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아요. 1편의 마지막이었던 나린이 아빠가 누군가와 공중전을 펼치는 장면으로 아슬아슬하게 시작하게 되는 우투리 하나린2는 1권에 이어서도 긴박감과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자극적이지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원하는 아이들에게 고학년 책 추천으로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