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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9 - 잘못된 만남 일기 ㅣ 윔피 키드 시리즈 9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7월
평점 :

전국민이 조심하는 가운데 또 터져버린 모교회의 집단 감염 소식은 그야말로 한순간에 그동안의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맥이 풀립니다. 심지어 해당 목사라는 양반은 조심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며 코로나 테러라고 주장하고 다닌다죠. 나참..! 덕분에 더더욱 어려워질 것만 같은 여행, 윔피키드9의 요절복통 가족여행 이야기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이번 아홉번째 일기는 '잘못된 만남 일기'라고 하네요. 해외 원서의 경우에는 국내에 출간된 '윔피키드9. 잘못된 만남 일기'와 같은 딱딱한 하드커버 양장본과 함께 좀더 가벼운 페이퍼백 타입의 원서로도 출간되더라죠. 개인적으로는 가벼운 페이퍼백을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독자층이 어릴 수록 하드커버로 되어있는 양장본이 튼튼해서 더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이기도 합니다. 어떤 요절복통 가족여행이 벌어질지 표지부터 어딘가 긴장한듯한 그레그 모습만큼 기대(?)되어지기도 합니다. 요절복통 가족여행에 관한 윔피키드 일기는 6월의 어느 금요일에 시작되어지고 있어요. 우리나라보다 일찍 여름방학이 시작되네요. 그레그는 그냥 집에서 편하게 여름방학을 보내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원하던 여행이나 하고싶은 일을 해본적은 없지만 에어컨이 나오는 집에서 조용히 보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갑작스러운 엄마의 제안이!!! 뜬금없게도 자동차여행을 가자고 하시네요. 무작정 이게 무슨 소리인가...싶은 그레그 자초지종을 알아보기도 전에 문득 지금까지 여행이라고 다녔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 속에 스쳐지나갑니다. 지난 번 여름방학에는 요양원에서 보냈었다고 해요. 생각해보니... 이런 여행은 저도 별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양을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 틈에서 휴가를 보내었다는 것이 어찌보니 민폐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요. 어찌어찌 요양원으로의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디즈니월드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지만 막내 매니에게 그동안 어떻게 인식이 되었는지 요양원에 가지 않는다는 소리에 매니가 마구 난리를 쳤다고 합니다. 세뇌가 이렇게 무섭습니다...(⊙_⊙;);;; 결국 디즈니월드로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을거라 예상했었지만 모잡지에서 본 낭만가득한 자동차 여행에 기대를 품은 엄마의 갑작스런 여행 제안에 너무나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즐거운 모험과 단란한 바베큐 파티를 꿈꾸며 여행을 떠나지만 그레그에게 그런 이상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뭔가 항상 뜻하지않은 일들과 함께 자신을 괴롭히는 로드릭 형과 귀찮은 막내 매니까지 그레그에게 있어 가족과의 여행은 지금까지 즐겁다는 기억보다는 고난의 여행이라는 기억이 많았기때문이죠. 이번에도 어떤 요절복통 가족여행이 기다리고 있을지 윔피키드 9권의 그레그는 벌써부터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 윔피키드 9에 등장하는 그레그의 아빠는 가족과 함께 보트를 타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우유를 사러 나갔다가 동네에서의 플리마켓에서 충동적으로 보트를 구입했죠. 이것만으로도 요절복통 가족여행이 예상되어지기도 하는데요...ㅎㅎ 아무튼 이 보트는 뒷마당으로 옮겨져서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상태였습니다. 자동차에 짐을 실으려니 너무 비좁아서 보트를 수리해서 가보려고 시도하는데요. 이미 보트는 거의 창고를 방불케하는 수준이라 여러가지 대책이 필요할 정도가 되었는데요. 이 여행... 정말 갈 수는 있는 걸까요? 요절복통 가족여행 이야기가 담겨있는 윔피키드 9. 잘못된 만남 일기는 앞으로 다가올 그레그의 불안한 미래가 염려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또 얼마나 웃길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