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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 3 : 마법사를 조심해! ㅣ 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 3
마크 패리시 지음, 한아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2월
평점 :

이게 무슨 책인가 싶을 정도로 어리둥절한 만화 보다 재밌는 책, 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를 만나보았습니다. 1,2편에 이어 더욱 큰 재미로 찾아온 마티팬츠의 이야기, 이번에는 어떤 내용들로 아이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해줄까요? 읽기 전부터 반가운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웃다가 배꼽 빠져도 책임 못 져!" "엉뚱발랄 사고뭉치 영웅, 마티의 마지막 이야기!" 책 소개만 읽어도 재미가 기대되어지는 책으로 이번 만화 보다 재밌는 책, 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는 아마도 마티팬츠의 마지막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괜히 벌써부터 아쉽습니다. 그림부터 웃음을 자아내는 책이 마지막이라니요. 다양한 등장인물들 만큼이나 만화 보다 재밌는 책, 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의 마지막 이야기, '마법사를 조심해!'는 1편과 2편에 이어서 마티팬츠의 활약을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또한번의 웃음을 예약하며 등장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겠지요?! 살다보면 굉장히 억울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너무나 억울한데 하필 상대가 나보다 강한 경우, 억울함을 호소할 방법도 없어서 그 억울함이 하늘 끝까지 다다를 정도일 때가 있기도 하지요. 저 역시 살다보니 그런 경우를 겪기도 하였지만, 제 경우 더 억울했던 것은 나의 억울함을 당시에는 말문이 막혀서 제대로 호소할 수가 없었던 점이 가장 억울한 경우가 많았더라죠. 어쩌면 마티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매일 사이먼이 마티를 놀릴 적에는 아무도 뭐라 하지 않다가 딱 한번 마티가 사이먼을 '원숭이 목욕사'라고 부른 것으로 톡톡하게 댓가를 치루어야하니 말이지요. 사이먼은 마티에게 거짓말도 하는데 정작 마티는 그러한 억울함을 호소할 기회조차 없으니까요. 사이먼이 매력덩어리라 그런 것일까요? 아니, 도대체 그 '매력'이 뭐길래?!!! 사람들은 사이먼의 말을 더 믿어주는 것일까요? 사전을 찾아보니 '매력'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을 말한다고 합니다. 결국 마티는 사이먼이 마법의 힘으로 사람들이 사이먼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마음을 홀리는 마법사라는 어이없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던 것인 거죠. 그리고 이러한 '매력'이라는 마법을 뿜어내는 '사악한 마법사'로 온 마을을 장악한 다음에 전세계를 정복하려할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어쩌면 과대망상처럼 보일 그런 상황이지만 아이다운 발상으로 자신이 당하는 괴롭힘을 상상력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에서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딱한 처지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극복하려는 마티가 저는 딱해보이기도 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 마티 나름대로 친구들을 포함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보이는 이야기 입니다. 이런 노력이 하필이면 좌충우돌 마티의 딱한 처지를 점점 부각시키는 것 같아 더욱 아련하지만요. 만화 보다 재밌는 책이라는 별칭만큼 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는 사이먼을 향한 오해와 질투는 물론, 주변 등장인물들의 생생함에 더더욱 친근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도 마티라는 상상의 필터(?)를 거치면 괜히 특별한 재미가 더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화 보다 재밌는 책, 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를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마티의 상상력에 어딘가 점점더 수긍을 하게 되어가게 됩니다. 실제로 사이먼은 '매력'이라는 마법으로 전세계 사람들을 홀려서 지구 정복을 꿈꾸는 마법사가 아닐까요? 아직 아니라는 증거를 잡지 못하여 더더욱 헷갈리는 저에게도, 저희 아이들에게도 마티는 계속해서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의 날개를 퍼덕(?) 거리고 있습니다. 아이다운 상상력이 더더욱 재미있는 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 한장한장 넘길 수록 황당함이 넘쳐나는 기발한 상상력이 만화 보다 재밌는 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3편, 이번이 끝인가요? 마지막 편으로 만남을 정리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마티가 커가는 이야기도 읽고 싶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지...이 만남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