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남매 2 흔한남매 2
흔한남매 원작, 백난도 글, 유난희 그림,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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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막내는 흔한남매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요. 유튜브 채널 구독도 이미 하고 있고, EBS에서 방영되었던 현실남매 버전의 이야기들도 모두 찾아서 보고 있기도 하지요. 어딘가 아이들을 이끄는 기묘한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저희 막내의 마음 어딘가를 움직였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에이미의 냐하! 하는 소리를 들으면 괜히 저절로 유쾌해지는 묘한 구석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책이 도착하자마자 "우와! 흔한남매다! 엄마 고마워요!" 라면서 붙잡고 바로 읽어주시는 막내님... 솔직히 엄마로서는 이 책뿐만아니라 다른 책도 열심히 많이 읽어주면 좋겠다..라는 심정이 크지만 뭐든 이렇게 '읽는다'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아주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현상이라 여기고 있습니다.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실남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흔한남매 이야기는 카툰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말 그래도 만화책인데요, 하드커버로 나와서 오래, 많이 보아도 너덜너덜~ 해질 염려가 없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지금도 냐하!하는 에이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흔한남매 1권을 보고나서 막내는 2권 언제 나오냐면서 무척 기다리고 있었더랍니다. 원래 솔직히 만화책도 그다지 잘 읽지않는 아이다보니 걱정이 많은 편이기는 한데요...ㅠㅠ 현실남매 이야기를 담은 이 책만큼은 자기도 냐하! 하면서 손에 들고 내려놓지를 않습니다. 이상하게 너무 조용하다...싶어서 슬쩍 들여다보면 혼자 앉아서 1권부터 2권까지 연속해서 읽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저도 어릴 적에 만화책을 많이 읽었었는데요, 만화책을 읽는 것에 대해 호불호가 가리는 분들이 종종 있기도 하지만 저는 만화책이라는 장르에 호감이 더 많은 편에 속합니다. 이유는 '읽기의 즐거움'을 직접적으로 전달해주고 있기 때문이지요.이 책의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은 으뜸이와 에이미 두 남매의 일상 이야기를 짧막한 에피소드로 정리한 것입니다. 내용 자체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인 소재도 없어서 깔깔거리며 웃고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기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요.가끔 영상 속에서는 오빠 캐릭터가 너무 짓궂다 싶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형제, 자매, 남매들의 모습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아주 이상적인 형제들도 있겠지만요.만화 캐릭터로 등장하는 으뜸이와 에이미는 영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과 비교하면 더욱 더 귀여운 편에 속하지만, 딱! 영상의 이미지가 그대로 느껴지는 신기함이 있습니다. 작화를 담당하신 유난희 작가님의 그림체 덕분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막내도 보자마자 영상이랑 똑같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중학생인 으뜸이와 초등학생인 에이미, 두 남매는 매일매일 티격태격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함께 텔레비전을 보다가 소소하게 말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에이미의 반격이 아주 심상치 않습니다. 오빠인 으뜸이에게 일격을 가하는 한마디를 날려주게 되는데요...우습게도 에이미의 강력한 반격이 당황스러운 으뜸이는 에이미가 하는 말에 적절하게 대꾸를 못하게 되어 버립니다. 결국 '내가 말을 말아야지' 하고 말했다가 에이미에게 아주 된통 호되고 강력하게 당하고 마는데요... 으뜸이는 이러한 에이미의 반격이 몹시도 충격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이런이런... 패배감에 사로잡혀버린 으뜸이는 자신이 에이미와의 말싸움에서 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아니 내가 어떻게 에이미에게 말싸움에서 질 수가 있느냐며 머리를 감싸며 아주 괴로워하지요. 심지어 목소리조차 나오지않는 혼자만의 심각한 상황 속에 빠져버리게 되는데요...하지만, 으뜸이가 누구입니다...ㅎㅎ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나가면서 추후 에이미와의 말싸움 대결을 수행을 거듭하며 준비하게 됩니다. 말도 안되는 고단한 수행들 덕분인지 으뜸이는 점점 자신감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과연 으뜸이는 말싸움에서 에이미를 무찌르고(?) 자신에게 생긴 통한을 풀 수 있게 될까요?재미있는 일상 속 현실남매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흔한남매 이야기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재미있는 액티비티, 활동들이 들어 있습니다. 맛있는 요리 레시피와 숨은 그림찾기, 틀린 그림찾기, 심리테스트 등등 막내도 혼자 '냐하!' 소리를 내어가며 즐거운 놀이에 빠지곤 합니다.게다가 영상에서 보던 '냐하!' 뿐만아니라 '오해요오해오해요!'하는 대사까지 흔한남매 책에서도 나온다면서 엄청 반가워하고 있지요..ㅎㅎ 막내에게는 실제로 현실남매같은 으뜸이와 에이미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도 읽더니만 어느새 또 조용해져서 보니 지금도 또 이렇게 뒹굴뒹굴~ 거리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저희 막내의 배꼽을 매일매일 사로잡는 현실남매의 실감나는 이야기! 흔한남매 2와의 만남은 또 이렇게 반갑고 즐겁기만 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일상에 재미를 던져주는 에피소드들은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안겨주고 있지요. 게임과 영상에 빠져있던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안겨줄 재미있는 책! 이런 책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활자에 익숙해지고 책을 읽는 재미를 더욱 알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지금도 어디에선가 냐하♡ 깜찍한 에이미의 목소리와 으뜸이의 개구진 웃음 소리가 귀에 들리고 눈에 보이는 듯하네요. 아무래도 저도 이 둘의 코믹함과 유쾌함에 빠져버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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