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나서 사랑손님과어머니 -탐구스쿨독후감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나서 사랑손님과어머니
사람의 아들을 읽고…
저자 : 이문열
출판사 : 민음사
내가 `사람의 아들`이란 책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꽤나 멋대가리 없는 표지의 이 책은 중 1때부터 끊임없이 나의 눈길을 끌곤 했지만 난 이 책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왠지 제목이 주는 느낌으로 볼 때 현대일상사를 그린 이야기 같았으며 나는 그런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나는 다른 책의 비평을 읽다가 `사람의 아들`을 언급한 대목을 보게 되었다.
그로 인해 나는 `사람의 아들`이 내가 생각하던 그런 책이 아닌, 상당히 나의 흥미를 끄는 내용이란 걸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1970년대, 삶에 찌들려 초라하게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 중 하나인 남경호 경사는 경찰서 부근 산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수사를 맡게된다.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민요섭`이라 밝혀진 피살자의 행적을 추적하던 그는 점점 민요섭이란 인물에게 흥미 이상의 그 무엇을 느끼게 된다.
전쟁고아로 미국 선교사의 양자로 자란 민요섭은 유서깊은 신학대를 다니면서 처음 2년 동안은 놀라울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결국은 이단 취급을 받으며 학교를 떠난 인물이었다.
어릴 적부터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 빼고는 자신을 위하지 않았던 그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던 중 그들의 비참함을 보고 신의 존재에 의문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학교를 떠나게 된 것이다.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았던 민요섭 때문에 온 지방을 다 돌아다니던 남경사는 점점 더 새로운 사실을 알아낸다.
한때 그가 자신이 다니던 교회 목사의 비리를 폭로하고 자신은 그 교회 장로의 젊은 부인과의 간통을 폭로당한 일, 노동자로 공사판을 전전하면서 집없는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친 일, 그리고 다니던 학교를 나와 집의 재산을 빼가지고 그를 추종하게 된 청년 조동팔의 존재. 그러던 와중에 남경사는 민요섭이 기록한 노트를 발견하게 된다.
신학 방면으론 무식한 보통사람인 그로서는 약간은 읽기 힘든 이야기였으나, 그는 처음에 지방에서 수사를 하고 귀서하는 기차 속에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읽게 된 것을 계기로 그 노트 속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수사엔 좀처럼 진척이 없었다.
유일한 혐의자 조동팔은 행방불명된 지 오래였던 것이다.
그러나 창녀촌을 조사하다 그의 행적을 잡아낸 남경사는 그의 아내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조동팔이 간 곳을 알지 못했다.
심지어 그녀는 자기 남편의 이름조차 그가 자신을 숨기기 위해 사용하는 이름인 `김동욱`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헛걸음은 아니었다.
새로이 만들어낸 성경같은것이 기록된 또 하나의 노트를 발견한 것과, 조동팔이 사라지기 전날, 그와 민요섭이 다툰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소득을 올린것이다.
그러나 결국 조동팔의 행방을 모른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투덜거리던 그는 동료 형사의 도움으로 `김동욱`의 행적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조동팔은 김동욱의 주민등록증을 쓰면서 전과를 기록했으며, 이번에도 폭행으로 복역하다 바로 그날 출소한 것이었다.
드디어 찾아냈다는 흥분에 남경사는 조동팔의 집으로 달려가지만 조동팔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그를 맞는다.
그리고 깡소주를 퍼마시면서도 침착한 태도로 이야기한다.
자신은 민요섭의 사상에 감동받아 부모가 부정하게 모은 재산을 강도질해가면서까지 그를 따랐고, 그들의 신을 만들어내기까지 했다고. 그러나 언제나 심약했던 그가 그들의 신에 지쳤다며 십자가 앞으로 굴욕적인 회귀를 하는 배신을 했고, 자신은 정신적 지주를 잃은 충격을 이길 수 없어 그에게 애원하다 결국은 민요섭을 죽였다고 말이다.
그리고 얘기를 마친 조동팔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음독 자살이었던 것이다.
별로 복잡할 것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야기는 하나 더 있다.
이 책은 액자소설이고, 아직 액자틀 속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바로 민요섭의 노트속 내용이다.
하나가 아니라 둘인 창조주, 그리고 그들이 각각 내려보낸 `사람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아하스 페르츠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예수야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아하스 페르츠란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아마 작가가 창조해낸 인물이겠지-라고 말이다.
그러나 난 사실 아하스 페르츠의 이름을 보는 순간 무척 반가웠다.
예수가 십자가를 매고 가다 그의 집 문 앞에 쓰러졌을 때 예수를 조롱한 벌로 재림의 날까지 늙지도 죽지도 못한 채 예수를 기다려야 하는 형벌을 받았다는 이른바 `방황하는 유대인` 아하스 페르츠. 작가 이우혁은 퇴마록 말세편에 그를 끌여 들였고, 나는 그래서 이미 그를 만난바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엔 아하스 페르츠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무척이나 궁금했던 것이다.
예수를 경배하고 돌아가던 동방박사들은 크고 불길한―어디까지나 그들 주관에서―별을 보게 된다.
사악한―이것도 어디까지나 그들 주관―지혜의 빛을 뿌리는 그 별이 비추는 곳에는 진정한 `사람의 아들` 아하스 페르츠가 태어나고 있었다.
아하스 페르츠는 어릴 때부터 남달리 총명했다.
그래서 그의 양친은 그를 랍비로 키우기로 결심하고 아들을 가르치는 데 온갖 정성을 들인다.
그러나 그가 12살 때 만난 가짜 메시아 테도스는 그에게 `진짜 메시아는 우리의 배고픔을 달래줄 빵과, 위대한 기적과, 지상에 유대의 왕국을 건설할 권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이후 아하스 페르츠가 청년으로 성장했을 때 그의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말이 된다.
아무튼 젊은 아하스 페르츠는 처음에는 별 걱정없이 학식이나 쌓으며 랍비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 한때 불륜의 관계였던 유부녀 사라의 죽음과 세상의 많은 비참함들은 그를 고민하게 했다.
`우리의 신께서는 왜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는가 ` 마침내 그는 새로운 신을 찾아 나선다.
그의 방황이 시작된 것이다.
10년에 걸친 길고 긴 방황이.
그는 이집트로 시작한 여행이 로마를 마지막으로 끝날 때까지 수많은 신과 그들의 교리를 접하면서 진리를 찾으려고 애썼다.
그 과정에서 그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모세가 실은 아톤 신을 부활시키고자 했던 이집트의 신관이었다는 것, 성경속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바빌론의 신화 `에누마 엘리시`를 훔쳐 꾸민 것이라는 것, 사탄과 종말의 계시 또한 페르샤의 신화에서 따왔다는 것, 결국은 유일신 야훼의 신성조차도 `엘 사타이의 목양신이 호렙산의 영과 만나 군신의 힘을 더하고 판관들에 의해 농경신의 권능을 더했으며 유일자로 확대된`, 즉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 등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야훼의 부정까지는 가능했으나 새로운 신을 찾을 수 없었고, 그 최종목표를 이루기 위해 귀향한지 얼마 안 되어 또다시 광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40일간의 묵상 끝에 그는 마침내 신을 만난다.
신은 자신이 `야훼이며 야훼가 아닌` 그의 반쪽이라고 말했다.
야훼가 선이면 자신은 지혜로써 함께 천지를 창조했으나 야훼의 독선(獨善)으로 인간은 점점 고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에게 인간 구원에 대한 제안을 내놓았을 때 그는 자신이 보낼 `사람의 아들`로 그 답을 하겠다고 했으며, 그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아하스 페르츠라는 것이 그 신의 말이었다.
그리고 신은 `모든 것이 너희(인간)에게서 일어나고 너희에게서 끝나리라.`는 말로 말씀을 끝낸다.
(신이 이야기한 내용은 후에 발견하는 노트에 적힌 새로운 성경 `쿠아란타리아 서(… -탐구스쿨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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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나서 사랑손님과어머니 -탐구스쿨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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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목 :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나서 사랑손님과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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