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일기 - 검독수리가 들려주는 하늘 이야기 동물일기 시리즈 2
스티브 파커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피터 데이비드 스콧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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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새는 다름아닌 독수리다.

아무래도 남자 아이다보니 힘이 세고 가장 큰 새가 뭐냐고 묻길래 생각없이 당연히 독수리라고 답했더니 그 다음부터 자기는 독수리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한울림 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독수리의 일기>라는 책은 역시 둘째를 위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 표지에 당당하게 두 날개를 펼쳐들고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멋있는지 아이는 한참이나 그 모습을 관찰하더니 독수리가 날개위에 한번 앉아 보고 싶다고 했다.

아무리 독수리가 커도 사람은 못탄다고 해줄까...하다가 그러면 독수리에 대한 환상이 깨질까 싶어서 그냥 내버려 두었다. ^^*

독수리의 일기 , 이 책은 새들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독수리가 쓴 일기형식의 책이다.

귀여운 새끼에서 성장해나가며 높은 하늘을 나는 방법과 사냥 기술을 익히며 점차 새들의 왕으로 거듭난다는 스토리인데, 아들은 독수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늘 궁금해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되어서 독수리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며 좋아했다.

특히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비록 그림이긴 하지만 독수리의 모습이 생동감있게 잘 그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집에 새들에 관한 동물 백과가 있긴한데, 그림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보다 더 나아보였다.

아이도 그점이 마음에 드는지 사진을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독수리의 생김새를 머릿속에 담고 있었다.

독수리의 눈이 좋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어본듯했는데, 1.5키로미터 거리에 있는 생쥐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 내가 어릴때 마당에서 닭을 키울때 독수리가 날아와 작은 병아리를 낚아채듯 집어들고 가는 모습이 문득 떠올라서 아이에게 읽어주니, 독수리는 정말 멋있다며 칭찬일색이였다~

아이들은 보통 동물들을 좋아하기 마련인데 요즘은 기껏해야 참새 비둘기 정도 밖에 구경하지 못하고 먼거리를 달려서 동물원 우리안에 있는 동물을 구경시켜줘야하니 참 안타깝다.

그래도 이렇게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을 생생하게 만나볼수 있는 책이 있어서 너무 좋은것같다.

다른 시리즈가 있는 책같은데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이 또 있는지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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