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간 박쥐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브라이언 라이스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해가 지고 온 세상이 고요하고 깜깜해지면 동굴과 지붕 밑에서 우르르 몰려 나오는 무리들이 있지요.

오늘 박쥐들이 나들이 가기로 한곳은 바닷가랍니다.

저마다 양동이랑 모래삽이랑 밴조랑 담요랑 책등을 들고 하늘을 날아서 드뎌 바닷가에 도착하지요.

박쥐는 밤에 밖에 놀수 없기때문에 이 밤에 재미난건 다 해볼거라고 큰소리 치네요.

그런 박쥐들이 노는 모습이 너무 재미나요.

사람들이 하는 바닷가 놀이와 별다를게 없거든요.

똑같이 온몸을 모래로 덮은 다음 모양을 만들며 장난치기도 하고 바닷가 배구놀이도 하고 박쥐스스로 연이 되어 연날리기 놀이도하고 파도타기, 보트경주까지! .. 못하는게 없지요.

간식타임에 꺼낸 먹거리도 재미를 주어요.

딱정벌레, 개미, 노린재, 귀뚜라미, 나방, 소금에 절인 모기, 식초에 절인 민달팽이...

그리고 여기서 압권은 벌레 마시멜로를 굽는 장면~!

박쥐들은 그런것을 먹고 사나봐요.

간식타임이 끝나고 이네즌 캠프파이어 시간입니다.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고 노는데 중간에 하품을 하는 박쥐도 있네요. 너무 귀여워요.  

박쥐는 동물원에 가도 볼수없고 우리나라에서 참 보기 힘든 동물인데다 동굴에서 살고 생긴모양새도 별로라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였어요. 헌데 바닷가에 간 박쥐 책을 보고 박쥐가 원래 이렇게 귀엽게 생겼냐면서 묻더라구요.

그리고 날이 밝기전에 서둘러 돌아가는 박쥐들이 불쌍하대요.

박쥐에 대한 편견도 깨고 귀여운 박쥐들의 나들이를 엿볼수있는 아주 재미난 책이였어요.

아이들도 재밌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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