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주는 즐거움은 각자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느끼는 감정이라면 일상 탈출로 인한 자유로움이겠죠. 같은 여행지도 계절에 따라 색감이 다르고 혹은 같은 계절이라도 다른 분위기가 느껴질 때가 있고 기분에 따라 감상에 젖는 정도도 다르니까요. 항상 여행을 고대한다고 말하지만, 현실 생활에 얽매여 역시 ‘집이 최고야,’란 말로 자기 위안 삼는 제게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듣고 나면 새로운 자극이 되고, 일상 탈출을 실현할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