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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 개정판,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몇년 쯤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당시 글을 참 재미있게 쓴다는 기억이 있어 중고로 구매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지금 읽어 보니 최근에 나오고 있는 '소확행',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라는 분위기의 책들의 선구자 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의 인문학적 지식이 각기 주장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주기도 하는 것 같고요.
직장생활 23년차 쯤에서 작가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제 더이상 가족과 개인의 삶을 희생하고 성공했다는 내러티브는 유효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놀 줄 모르는 사람, 일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절절하게 듭니다.
남의 눈으로 볼 때 성공을 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후회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얼마나 더 효율적이고 성과를 높이는 삶을 살까? 가 아닌 '어떻게 더 재미있게, 삶을 충만하게 살까'를 고민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