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공항 벨 이마주 28
데이비드 위스너 그림,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책으로서는 꽤 많은 50쪽이나 되는 분량이지만 매우 독특한 그림과 기발한 이야기 구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책보다 제목을 먼저 알게 되었는데 구름공항이라는 제목이 대단히 인상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서점에서 책을 봤을 때는 제목에서 막연히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실명으로 등장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존재가 약간 맘에 걸리긴 했지만(사전에 이 건물을 알고 있던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하지 않아도 될 설명을 아이에게 굳이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언짢은 마음), 선뜻 구입했다.

개인적으로는 글자가 전혀 없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평소 여섯살짜리 아들이 그림책을 볼 때 그림을 너무 빨리 또는 대강 본다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글자가 없는 책을 볼 때는 전적으로 그림으로만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잡아야 하니까. 여전히 우리 아들은 이 책도 빨리 보지만 참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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