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 상대의 미래를 간파하는 힘
매튜 헤르텐슈타인 지음, 강혜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기존에 읽었던 자기 계발서와는 확연히 다른 책입니다.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면서 평소에 알고는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일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행동심리학, 인지심리학등 전문적인 용어가 나와서 조금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역자의 노력으로 인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미래를 꿰뚫어보는 예측심리학에 관한 책이어서 때로는 믿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아하! 하고 소리칠 정도로 신기한 내용도 많아서 읽는데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45분간 관찰하는 것만으로 미래의 성격을 예측하고 얼굴 사진만으로도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별하고 졸업 사진으로 미래의 이혼 여부를 예측하며 CEO의 얼굴을 관찰하면 회사의 수익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아마 점쟁이가 아니고서는 쉅지 않습니다. 아니 점쟁이라도 알아맞추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이며 '뉴욕 타임스'를 비롯하여 많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괴짜 심리학자 매튜 헤르텐슈타인은 사진을 찍을 때와 같이 매우 짧은 순간에 포착한 외부 단서를 가지고 내리는 우리의 예측능력응 통해서 알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미신같은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저자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 결과들을 통하여 인간이 믿을 만한 예측을 해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뇌가 항상 예측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도박사가 상대방의 미묘한 표정 같은 비언어적 행위로 상대의 패를 읽어내듯 인간은 사진을 찍을 때처럼 아주 짧은 순간에 포착한 행동과 표정, 습관 등 사소한 정보들로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나아가 "나는 눈에 보이는 것을 알아차리도록 스스로를 훈련시켰다"는 명탐정 셜록 홈스의 말을 빌려, 신체·행동 신호를 관찰·포착하는 훈련을 통해 지각·예측 능력을 스스로 계발하고, 또 연마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책 설명처럼 우리모두 셜록홈즈가 될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에서 의문과 희망을 다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이 부분에 공감이 갑니다. 우리가 평소 좀 더 관찰하고 관심을 가지면 쉽게 추리 할수 있는 일들이 많기 뗴문입니다.


4부로 구성된 책은 미래 예측, 겉모습을 통한 성향 예측, 사랑과 거짓말에 대한 예측 그리고 성공 예측을 차례로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인간은 어린이의 미래, 범죄자의 공격성, 최고경영자(CEO)의 수익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신체 및 행동 신호를 포착하는 훈련을 통해 더 정확하게 미래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미리 안다면 그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며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기에 참 행복한 일입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계속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셜록홈즈처럼 명탐정이 되어보기도 하고 미래의 일을 미리 예측해보기도 하고 재밌는 상상을 많이 하게 해 준 책입니다.

조금은 색다른 자기 계발서여 여러 번 읽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번 실천 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라...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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