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아라랑] [한강]의 작가 조정래 아마 우리나라 국민 중 조정래선생님을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선 굵은 대하소설로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조정래선생님의 작품 [황토] 이 작품은 예전에 선생님게서 중편으로 발표를 하셨다가 37년 만에 장편소설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당시 시대 상황 때문에 장편소설을 중편으로 발표를 해서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고 다듬어서 발표하셨다. 여느 선생님의 소설처럼 [황토]도 여려운 시절의 현대사의 자화상을 이야기하신다. 일제 말기부터 광복, 그리고 6.25전쟁을 거치며 아버지가 다른 세 아이를 키우는 여인의 이야기다. 우려곡절이 많아 세 아이를 힘 닿는데까지 키우고 우애좋게 키웠지만 결국 세 아이는 반목을 하며 극단으로 치닫게 되면서 여인은 그런 자식들을 보며 가슴아파하는데... 당시 현대사의 모순과 부조리를 이 가족에 투영시켜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 조선생님 특유위 선과 악의 대비와 굵직한 시대의 이야기를 인물들에 잘 녹여들어간 멋진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태백산맥]은 영화로, [아리랑] [한강]은 책으로 접했는데 이 작품 [황토]도 앞에 작품들 못지않게 시사하는 바가 많으며 많은 가르침을 주신다. 소설을 통해 당시 시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30년 전에 쓰여진 작품을 다시 출간했다는 사실이 참 놀랍고 언제나 그렇듯이 근현대사의 중요한 이야기들을 무게감있게 다루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건강하시고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주시는 이야기들을 들려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