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집에는 귀신이 산다 꿈꾸는 그림책 5
이영아 지음 / 평화를품은책(꿈교출판사)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묻어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있을 것이다.

그것의 대상은 각자 달라도 떠올렸을때
느껴지는 애잔함은 비슷하리라본다.
그립다는 감정 자체가 지금은 만날 수 없다는 뜻 일테니..

이영아 작가의 '할아버지집에는 귀신이 산다'에서는
그런 그리움을 가득 안고 살아가고 있는 무뚝뚝한 할아버지와
귀신이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좁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작은 집들이 가득한 동네..
귀신이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비석을 찾아달라는 쌩떼를 부리면서
소동이 벌어지는데
알고봤더니 귀신 역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던 거였다.

가장 맘에 남는 장면은
투덜거리며 억지로 비석을 찾던 늘 화가난 표정의 할아버지와
막무가내였던 귀신이 마주보며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이해 하는 부분이었다.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았지만 목소리가 들렸다.
너도 참 힘들었겠구나..많이 보고싶지? 그동안 고생했어.
라며 말하고 있는것만 같았다. ㅜㅜ

그리고 계속 보다보니 귀신만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할아버지도 은근 귀여웠다
무뚝뚝하더니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