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의 인간과 윤리의식을 다룬 SF 소설.약간 올드하지만 기술규제 면제특구라는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를 통해 진짜가 무엇인가 대한 물음을 제시한다.“이건 결국 믿음의 문제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세상이 그럭저럭 유지되는 건 법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법을 지켜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이에요.” p212도덕, 윤리의식이 결여된 사회.기술의 발전과 반대로 윤리의식은 점점 쇠퇴하는 듯 하다.
“복수라는 것을 나는 처음으로 맛보았다. 향기로운 포도주처럼 그것을 마시고 나자 따뜻하고 독특한 맛이 났다. 그러나 금속성의, 살을 파고드는 것 같은 뒷맛은 마치 독을 마신 듯이 느껴졌다.”사랑은 돌아오는거야!제인 에어가 생각하는 가치는 결혼하지 않는 것이 아닌 결혼하는 순간 실현된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그 시대 여상작가가 썼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글이 상당히 역동적이고 호흡도 길 뿐 아니라 방대하고 친절한 주석으로 당황하기까지.. 영화도 궁금하네~
앞뒤가 바뀐 것 것 같지만.. 관극을 좋아하는 나는 매번 극을 먼저 보고 그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뮤지컬 브론테를 보고 폭풍의 언덕을 읽기 시작했다.책을 읽으면서 “아니 왜.. ”, “도대체 왜..” 라고 몇번을 외친지..막장 아침 드라마를 보는 듯이 나한테도 파격적인데 그 시절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하다.강렬하고 파격적이면서도 세련되고 유명한 이 소설을 좀 더 어렸을적에 접하지 못한 나 자신이 후회되기도 하지만 앞으로 하나씩 읽어나가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