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마르코 베레토니 카라라 지음, 치아라 카레르 그림, 주효숙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2월
평점 :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때 들었던 느낌은 동생에게 치이는 누나가
혼자만의 세상을 누리고 싶은 자유를 찾는 그런책인가 싶었는데, 책내용은 상이했습니다.
자폐인 누나는 누나의 틀속에 갇혀있습니다. 주위에 자폐아를 볼 기회는 없었는데,
얼마전에 갔던 교육에서 자폐아이를 보았습니다.
그아이의 영혼은 자유로워보였는데 우리의 시선이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때문에 불편함, 아이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
책속에서는 누나의 동생은 그냥 누나를 누나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누나는 화를 낼때도 있고, 즐거울때도 있고, 누나가 좋아하는것들을 열거해 나갑니다.
누나는 숫자계산과 그림그리기를 할때는 눈이 반짝거린답니다.
우리가 생각하듯 다 못해내는건 아닙니다.
그러다 누나는 이내 자신만의 세상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동생이 봤을때 누나는 어땠을까요? 동생의 시선이 우리들이 장애아를 바라보는 시선이었을까요?
좀더 장애아들을 따뜻하게 바라볼수는없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아이들은 참으로 순수한것 같아요.
교육에서 만났던 아이도, 처음엔 제가 무섭다고 느꼈는데, 스킨쉽을 해보니까
아이가 잘 따르는걸 느꼈습니다.
아이의 영혼은 정말 자유롭고 천진난만했습니다.
처음엔 교육에가서 그 아이가 교육을 망친다고 생각했었는데, 교육이 끝날때쯤
얻어오는게 많다고 ,감사하다고 느끼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가족중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전체를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그 가족도 참 힘들것 같습니다.
육체적인것보다, 그들을 바라보는 동정어린 시선이 그들을 더 아프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들을 그냥 사회의 일원으로 바라봐줄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도 노력하는 사람이되어야겠습니다.
<이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쓰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