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간 많은 어른이 될 거야!
마이케 하버슈톡 지음, 유혜자 옮김 / 찰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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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제일 많이 쓰는 말은, 빨리빨리~시간없어~서둘러~얼른~인것 같아요.

 이책을 보자마자 부끄러워 지는 마음이 생기네요. 아이에게 이런말만 쓰고 있었어요.

제가 조금 더 일찍 일어나면 그럴 일도 없을텐데, 꼭 똑같은 패턴으로 일어나서는 아이들을

 다그치고 있었네요.

또 밤이 되면 여유로워지냐 하면 그것도 또 아니에요.

밤이 되면 다음날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또 빨리 자라고 서두르네요.

처음에는 시간의 개념이 없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저를 봤는데, 멀찍이 떨어져서 지켜보니

그때 아이들은 시계도 볼 줄 모르는 아이들이 었어요.

시계 보는 법을 배우지 않겠다던 안톤도 시계보는 법을 배워야 시간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요. 저도 아이들에게 시간을 알려주었어요.

대학 졸업후, 쉼없이 달려오기만한 제인생, 제가 쉰다는 개념은 영원히 잠들때나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좀더 여유를 가지면 좋을텐데 싶지만, 돈이 아까움보다 시간 아까움이 제일커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깨우쳐준뒤, 시간의 개념을 일러줬어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라고요.

최근에 어떤 교육에서 큰 가르침을 받아서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부질없이 털실을 계속 짜던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이 짜던 긴목도리가 낭떠러지에 떨어질 위기에 놓입니다.그런데도 그 여인이 손에서 뜨개질을 멈추지 않고 짜다가, 결국에 자신의 머리까지

뜨개질을 합니다. 여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되고, 여인은 결국에는 가위로 본인의 머리카락을 잘라냅니다.

버리면 자유로워집니다. 문구가 나옵니다.

그래요. 버리면 자유로워져요. 시간의 속박에서 구속에서 자유로워 졌으면 좋겠습니다.

다그침으로 재촉을 해대는데, 아이는 저를 멍하니 쳐다볼때가 있어요.

저희 아이도 안톤처럼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어른과 아이가 같이 읽어보면 좋을책입니다. 글밥이 조금 많았지만,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에요.

같은 책을 읽고같이 소통하고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수 있다는게 참 좋았습니다.

 

 

<이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으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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