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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홍길동 ㅣ 좋은꿈아이 7
허균 지음, 이상배 엮음, 한수언 그림 / 좋은꿈 / 2016년 10월
평점 :
아이가 아직 어려서 고전문학을 읽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글날 즈음 세종대왕 위인을
읽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이 허균의 홍길동전이 나오더라구요.
그때는 아이에게 홍길동전을 이야기로 이야기 해주었는데, 재미있어 했어요.
좋은 기회에 동화로 읽는 홍길동을 읽게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기억은 안났어도 기억이 나는걸 말해보라고 하니까, 아버지를 아버지랑 부르지 못하고,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게, 호형호제를 하지 못한게 슬펐다고 했답니다.
그림이 큼지막하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글밥이 많아도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읽기에도 무리가 없었어요. 저는 율도국을 세운이야기까지만 알았는데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있더군요.
우리가 알수있는 영웅의 이야기지만, 쉽게 될수없는 영웅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홍길동의 도둑질은 나쁜 행동이지만, 탐관오리를 탐하고, 불쌍한 백성을 도와준 좋은 마음씨와
리더로써의 자질은 본받을 만 했답니다.
이책을 한번도 안읽은 사람은 있겠으나, 읽고나면 한번만 읽는 사람은 없을듯 싶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잘 읽을수 있는 좋은 책 임에 틀림없어요.
글을 모르는 6살 아이에게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야기해주니, 이야기에 빨려들어갔어요.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영웅 이야기를 더 흥미로워했어요.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의 일대기,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는 "서자"부분에서 질문을 했어요.
그래서 그시대에는 여러부인을 가질수 있었다고 했더니, 옛날에는 신분도 있었고, 부인도 여럿 두니까,
남자에게는 좋은 세상이었고 여자에게는 불공평한 세상이었다고 자기뜻을 말하네요.
한참 열변을 토해내는 1학년 딸램, 생각이 영글어 가니 책한권을 읽는데도 자기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네요.
리더의 자질도 엿볼수 있었던 홍길동전, 탐욕만을 일삼은 탐관오리들을 벌해주는 홍길동이 진정
이시대에도 필요한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이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으로 쓰여진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