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 햇살그림책 (봄볕) 4
제시카 셰퍼드 글.그림, 권규헌 옮김 / 봄볕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어렸을때 저희엄마 아빠는 바쁘셨어요. 할머니가 저희 형제들을 거의 키워 주셨어요.

사춘기때 돌아가신 할머니, 대학 다닐때까지도 지갑속에 할머니 사진 끼워 놓고 다니다가

엄마에게 걸려서 사진 뺏겼었던 기억도 나고 하네요.

저희 할머니도 알렉스의 할머니처럼 마지막은 치매로 돌아가셨어요.

할머니와 매일 이다시피 싸우는 엄마를 그시절엔 이해할수 없었지만,

지금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엄마도 정말 힘드셨을 거에요.



 알레스는 할머니와 모든걸 함께 하네요,

놀이터에서도 할머니랑 같이 놀아요. 할머니가 알렉스의 친구네요.


 

 할머니와 꽃심기도 하고 설겆이도 하고요. 할머니가 책도 읽어줍니다.

이책을 보고 아이들은 외할머니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외할머니가, 어렸을때 키워주셔서 더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할머니와 사계절을 지냈던 이야기를 저에게 해준답니다.

저는 직장에 다니고, 엄마가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아이들 하원하면 간식도 챙겨주셨거든요.

날씨가 추워지니까,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엄마아빠랑은 눈사람을 만든 적이 없는데, 할머니랑 하원하면서

눈사람 만들어서 나뭇가지랑 매직으로 꾸며서 화장실에 놓고, 녹였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답니다. 저도 할머니와의 추억이 참 많아요.

제가 학교 갔다 돌아오면 할머니가, 찬장에서 사과를 꺼내서 주셨던 기억,

사탕이 오래되어서 찐득거리는걸 떼어서 먹여주셨던 그런 기억도 나고 하네요


 

  알렉스 할머니가 갑자기 변하셨어요.기억도 점점 할수 없게 되었구요.

 

 

 할머니는 병원에 가시게 되었어요. 

병원에 가신 할머니는 그래도 행복해 보였어요.예전의 기억은 없었지만

할머니도 병원에 적응하고 잘 지내시고 있네요.

그런데, 할머니는 체리케이크만 드셨었는데, 이제는 할머니

초콜릿 케이크만 드시네요. 할머니에게는 친구도 생겼답니다.

앨버트는 마술사에요. 할머니에게 멋진 마술도 보여준답니다.


아프지 않았을때의 할머니는 참 친절했는데, 아픈 할머니는 알렉스에게 화를 내요.

그렇지만 아빠가 위로해줍니다.할머니가 정말 화내는게 아니라 마음이 화를 내는 거라구요.

할머니의 친구 앨버트는 이제 상태가 나빠지셨어요,
 

  할머니는 알렉스에게 할머니 어릴때 이야기를 자꾸해요.

어느날 할머니가 그 일들을 모두 잊어버린다해도 이제는 알렉스가 이야기 해줄수 있어요.

할머니는 언제까지나 알렉스의 마음속에 있을거에요.

 

 

 권말부록에 할머니의 치매에 대해서 나와요.

치매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하고 생활이 불편해지기도 해요

어떤일이 생각이 안난다거나 할때 화가 날수가 있어요.

치매도 그래요. 사소한 일에서 실수를 하게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잘 기억할수 없게되요

치매는 현재의 일을 더 기억하지 못하고 예전의 일을 더 잘 기억해요.

이런 치매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가족들이 더 신경을 써야만해요.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요즘,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다면 좋겠지만,

질병으로 병원에서 노년기를 보낼수도 있어요.

할머니가 많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만날수는 없지만 할머니와의 추억으로 언제까지나

제 마음속에서 사시는거에요.

오랫만에 할머니를 생각나게 해준책 고맙습니다.

 

"이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쓰여진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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