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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쑥쑥 자라는 사자소학 ㅣ 학고재 동양 고전 8
함영연 지음, 조윤희 그림 / 학고재 / 2015년 6월
평점 :
얼마전에 있었던 교육에서 요즘아이들 인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요즘에는 인성교육도 더불어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네요.
아이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떠날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면, 돈이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식이 부모를 살인하는 그런 세상을 살고 있는 요즘, 참 무서운 세상이라고 생각이들고,
정신병들이 TV 드라마에서 소재로 선택되고 있는 현실, 지금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네요.
옛것이 참 좋은 것인데, 옛것들은 퇴색되어 가고 새로운 것만을 쫒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이시기에 만난 이책은 저에게 가뭄속의 단비처럼 제 마음과 아이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네요.
이 책은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내어 쓴 책이라서 더 맘에 들어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이해해 주는게 중요하다는걸 알았어요.
아이에게도 생각이 있는건데 이유는 들어보지도 않고 화부터 더럭 내고 있는 저랍니다.
나중에 제가 화가 풀렸을때, 아이가 다가와서 말을 해줍니다.
아까는 이래서 그런거라고, 그러면 저는 뒤늦은 사과를 하곤 합니다
욱하는 성격이 문제인거죠. 고쳐야 하는데 맘먹은 대로 잘 안되요.~
자기자신을 가치있고 귀한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 자존감입니다.
이런 자존감이 인간관계에 영향을 끼친답니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귀하게 생각하고 배려하면서 잘 지낼수 있게 된답니다.
7살 아이에게 배려가 뭐냐고 물었더니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서 행동하는거에요"라고 말했답니다.
저희 딸 이렇게 생각이 자라고 있었네요.
사자소학은 조선시대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었대요.
부모에 대한 효와 사람의 도리와 수양들을 다루고 있었네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배울점이 참 많은 책이었네요.
'예가 아니면 보지말고, 듣지말고, 말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라. 또 행실을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하고, 말은 미덥고 성실하게 하며 용모는 단정하게 하라.'고 합니다.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저희집은 닭다리 하나로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아빠랑 주말에만 만나는 아이들이, 주중에 치킨을 시켜먹을때는 저는 날개를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닭다리를 준답니다. 그런데, 꼭 이말을 덧붙이지요.
우리집 대장은 아빠이니까, 아빠가 오시면 닭다리는 아빠 차지인거야~
주말이 되어서 아빠가 오셨고, 치킨을 시켰는데, 아이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빠가 와서 이제 치킨 다리를 못먹는다는 생각이 갑자기 슬픈생각이 든다는 거에요. 그래도 아빠에게 치킨 다리를 양보할 생각인가봐요.ㅎㅎ
그래서 제가 귀뜸해 주었답니다. 두마리 세트를 시켰다고 말이죠
아이가 안도하면 해맑게 웃습니다. 밥먹을때도 항상 아빠가 먼저 수저를 들면 감사히 먹겠다는 인사를
하고 밥을 먹게 합니다. 어릴때부터 지킬건 지켜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엘리베이터에서도 어른들에게 인사를 참 잘해요.
제가 부모님에게 배워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배운대로 그대로 하고 있는것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항상 저희 4남매에게 집에서 나갈때와 들어올때 알리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이책에 그내용이 고스란히 있었네요.
出必告之 反必面之
출필고지 반필면지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알리고, 돌아오면 반드시 부모님을 뵈어라.
저는 아이들에게 이걸 말하고 있었는데, 이책에서도 나왔네요.
父母出入 每必起立
부모출입 매필기립
부모님께서 출입하시면 매번 반드시 일어나 서라.
부모님이 집에 오시면 오셨나고 응당 일어나서 인사하는것이 예의인데, 요즘애들은
오는지 마는지 하고 자기가 하는 일만 하고 있드라구요.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 샌다는 말을 잘 공감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예의는 참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예의는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엄마이고 싶어요.
"이책은 출판사의 제공으로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