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말썽 대체로 심술 그래도 사랑해 - 번역가 아빠의 잔혹명랑 육아 에세이
이원경 지음 / 정글짐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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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육아일기를 써온지 어느새 7년이 되어가네요.

첫째아이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써온 육아일기를 첫째 7살, 둘째 5살 지금까지도 쓰고 있으니까요.

매일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더 많이 쓰고 싶었는데, 돌이켜 보니까 아이들이 저를 힘들게 했던 일도

많이 썼네요. 그런데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에 아이의 소식을 들었을때 울컥했던 감동들이 다시금

새록새록  되살아나는것 같아요.

책의 주인공 앙크와 뽀끼처럼 저희 아이들도 남매에요~~

주인공 남매처럼 감성돋고, 떼쟁이 이지요~~

저희집도 아이를 깨우는 마법의 멘트가 있기는 합니다.

"헬로 카봇 보자 " 하면 둘째인 아들녀석은 바로 일어나지요.

사랑하는 아이들의 흔적을 남겨 놓은것 그건 참 잘한일 같아요.

아이들은 금방 쑥쑥 커버리고, 하루에 몇가지씩이나 사건이 끊이질 않으니까요.

해피바이러스인 아이들과의 일상을 다룬 육아일기 저는 찬성합니다.

육아서를 읽을때 감동을 하거나, 반성을 하거나, 공감을 하거나 합니다.

이렇듯 육아서는 저에게 큰힘이 되지요. 이책은 공감을 많이 주는 책이었어요

엄마가 쓴 책은 비록 아니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빠이기에 충분히 아이들을

 잘 표현해 내신것 같아요.

저희집 신랑처럼 역시나 작가님도 딸바보 이시더군요.

저희집도 아들과 친할때는 굉장히 친한 아빠이지만, 아들과는 잘 토라지고, 딸과 궁짝이 잘 맞는 아빠랍니다. 그런데, 어휘력 풍부한 딸아이에게 아빠는 늘상 사과를 많이 해요.

그런점이 저희 가족과 많이 닮았네요. 어느 가족이든지 이런일은 많이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 줄수 있는 그런 엄마였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더 많이 써서, 나중에 아이들이 자랐을때, 같이 보면서 추억할수 있는 장이 될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제도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키즈까페 1등 경품에 당첨이 되어서 키즈까페에 아이들 데리고 놀러 갔는데, 3살난 여자아이와 저희집 아이들이 한참을 놀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갈때쯤 아들녀석이 음료수를 사주라고 하더니,같이 놀던 모르는 동생것도 사는거에요~

그자리에서는 아무말도 안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왜 그 동생것도 샀냐고 넌지시 물었죠.

" 목이 말라서, 우리도 음료수 마시는데, 동생도 목이 마를거 아니에요~~"

ㅎㅎㅎ 정말 맞는말이네요. 처음엔 오지랖 넓다고 생각했는데, 멋진 오빠가 되고 싶었나 싶기도 하네요.

둘째가 생기면서 첫째에게 소홀히 대했던 것도 많이 반성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읽어보니 아이들은 정말 사랑할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둘째가 생기면서 첫째는 찬밥이거나, 매일 혼나고 있어요.

신랑이 딸아이에게 그런말을 했네요. "이제 엄마한테 그만 좀 혼나라" 

에궁 이말은 곧 저에게 한 말일거에요. 큰아이를 그만 좀 다그치라는 말이겠지요.

첫째가 미워서 그런건 아닌데, 왜 항상 혼내켰다가 아이가 잠이 들면 어루만지면서 후회를 하게 되는걸까요. 앙크가 맨날 엄마에게 혼나니까, 작가님도 아이가 혼나는것을 많이 봤나봐요~~

그리고 느꼈던 감정들을 이책에 쏟아내셨네요. 참 많은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육아서를 읽을때 뿐만 아니라, 늘 그렇게 생각해야 겠습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시간은 짧으니까 좀 더 아이들을 사랑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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