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가 태어난 뒤 모든 게 달라졌다 - 계산할 수 없고 정석도 규칙도 없는 허당 엄마의 리얼 육아
앰버 더시크 지음, 박혜윤 옮김 / 예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육아에 특별한 해결책은 없었지만, 읽으면서 통쾌했던 책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육아에 있어서는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에요.
두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저에게 육아란 정말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간결하지만, 신랄한 그림에서 육아전쟁에 대해 말해주고 있네요.
육아스트레스, 아이가 태어나서 물론 행복한것도 사실이지만, 그 행복의 뒤에 있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무시 못하잖아요.
지은이도 그런 스트레스를 하나하나 블로그에 정리해 나갔던것 같아요.
그런 블로그들의 글이 인기가 되어서 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요.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예전에 마트에서 시간 보내기를 참 좋아하던 저였는데, 마트에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느긋하게 장보기를 즐겼었는데, 애들하고 마트에 가면 빨리 나가려고 정신이 없어요.
애들은 주중에는 그렇게 깨워도 안일어나는데, 주말에 엄마 아빠가 좀 쉬려고 하면
어찌그리도 일찍 일어나는지요. 아~~주말에 늦잠자본지가 언제인가 싶어요.
정말 아이가 태어난뒤 모든게 달라졌어요. 아이가 보채서 안고 화장실에서 큰일 보신적 있으신가요?
읔 전 있어요. 왜..왜... 화장실조차 갈수 없게 되버린거냐고요.
둘째 녀석 유치원 가는데, 어제는 안가겠다고 보채서 안고 겨우 데려다 줬더니, 오늘은 또 옷을 안갈아입고 가겠다네요.힝~잠옷입고 유치원 갔어요.에고고~~
이녀석 지난주에는 견과류세트에 있는 건조 블루베리를 콧속에 넣어서,119에 전화해서 응급처치를 물어보고 응급실에 데려갔어요. 그때 생각하니까, 지금도 손이 떨리네요 ㅠㅠ
휴가를 가고 싶어도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아이아빠가 거부합니다.
6살, 4살인데, 이제 가도 되지 않을까요?^^ 겁쟁이 아빠를 둔 덕분에 저희 아이들도 콧바람을 못 쐬요.
저희끼리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싶은데, 당일로는 많이 가는데, 어디서 자려고 하면 꼭 녀석들이 울면서 집에 가자고 해요.
집에 들어가 있으면 소풍가자 놀러가자하면서, 왜 놀러가서 자려고만 하면 집을 그렇게 찾는걸까요?
가끔 애 아빠랑 우리애들 언제크지? 다른사람들은 지금이 제일 예쁠때라고 하는데, 쟤들 언제 클까??
같이 일하는 선생님이 그러대요. 10년만 참으라고~~에궁!
10년 참으면 저도 늙는다구요.헉~그때되면, 애들이 엄마 아빠랑 시간 보내달라고 해도 안 보내준다고 하네요. 요즘은 애들이 더 바쁘대요.ㅎㅎㅎ 같이 보낼수 있을때 즐겨야 겠네요.^^
저도 지은이 처럼 허당엄마이지만, 한해한해 달라져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감사하면서 살고 싶어요.
아이가 태어난뒤 모든게 달라졌지만, 그만큼 행복도 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