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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립다 -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유시민.조국.신경림 외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5월
평점 :
변호인 영화의 칼럼조차 못하는 이나라에 살고있다는 울분~~ 청소년 이상관람가인 영화의 칼럼인데도 청소년들에게 밝은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면서 거부당했다는 정여울 작가, 이작가의 이야기로 이책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하께요.변호인, 하겠습니다"
영화 변호인을 이책을 읽기 일주일전에 접한 저로서도 그분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되었습니다.
변호인의 울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책을 받아봐서인지 마음이 더 동요했던 탓이겠지요.
정말 우리가 이런나라에 살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부림사건이 일어난때는 몇십년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부림사건처럼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세월호에서 아이들이 어른의 잘못으로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두고 다들 쉬쉬하고만 있지, 정작 책임져야할 사람들은 뒤로 물러나있다는 생각에 더 화가납니다.
나쁜개가 이길까?착한개가 이길까? -강한개가 이긴다
세상을 나혼자서 바꿀수가 있나? - 바꿀수가 없다.
나 하나가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욕심입니다.
하지만, '내가 바뀌면'이미 세상은 바뀌어 있다고, 그것은 마치 선글라스를 끼고 세상을 바라보다가 그저 선글라스만 벗어도 세상의 빛깔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고, 그리고 선글라스를 벗고 보는 그 달라진 세상에서 내 행동이 바뀌면 내가 정말 바뀌기 시작 할것이고 그러면 주변사람들의 반응도 내 주변의 상황도 바뀔것이며 그렇게 주변이 바뀌기 시작하면 결국 세상도 바뀔것입니다.
세상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지요. 내삶에 있어서도 내가 주인공이 아닌 사람이 많습니다. 내삶에서 먼저 주인공이 되고 강해져야만 민주주의도 가능하게 됩니다.
부림사건 이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적당히 세속적이었습니다.
부림사건이후의 그는 진짜가 되었습니다.상식과 용기가 그를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변호사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연수를 받아야하고, 그러나 변호인은 되기 싶습니다. 그러나, 변호인은 상식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누구든 어려운 처지에 있다면 그 사람을 변호해 줄수 있습니다. 그게 변호인입니다.
부림사건에서의 그는 변호사가 아닌 진정 변호인이셨습니다.
그는 이발사에게까지도 말을 놓지 못하고 존대를 했던 대통령, 안될거라 생각하지 않고, 일단 부딪혀 봤던 그의 사상이 다시금 우리를 일어나게 합니다.
세월호의 아픔을 뒤로한채 행동하는 사람이 없고 부정비리만 일삼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분노하게 되고사건이 일어나고도 발뺌하는 이들이 있어 더 분노하게 됩니다.그가 더욱더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