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 대화백과 - 만 3~10세 연령별 효과적인 대화코칭
도리스 호이엑-마우스 지음, 이기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한번쯤은 만들어 봤을것 같은 종이컵 전화기가 인상적인 표지였어요.

종이컵 전화기처럼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혀간다면, 아이가 말문을 닫을 사춘기가 온다고 해도

아마 우리가족은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 하고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5살과 3살, 한창 이쁘고 한창 개구쟁이인 녀석들과 생활하고 있어요.

가끔 튀어나오는 첫째의 황당한 말에 놀라기도 하고, 예쁠때도 많네요.

둘째가 태어난 뒤로는 곧잘 잘 삐지는 딸아이, 누나만 따라하는 따라쟁이 둘째 아들녀석~

요녀석들과의 대화법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어요.


워킹맘인 저는 퇴근하면 회사에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집안일을 하지만, 실상 애들하고 놀아줄 시간이 많지가 않아요.

밥챙겨먹이고, 씻기고, 책좀 읽어줄려고 하면 금새 아이들이 잠잘 시간이 되버리네요.

항상 엄마의 사랑을 필요로하는 아이들은 하루종일 엄마만 기다렸을텐데, 미안할때가 많아요.

설겆이 하고 있으면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과를 말해주고 엄마가 듣고 있는지 재차 확인을 해요.

그나이때는 눈맞춤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데, 저는 눈은 설겆이 감에 귀는 아이를 향해있죠.

이책에서는 이걸 지적해 주고 있어요.

진심으로 경청하고 열린귀로 소통하라고 말해주네요.

말로만 듣고 있다고 하고 아이를 보고 있지 않으니, 아이는 어느쪽은 믿어야 할지 불안해 한대요.

본인이 보고있는 것을 믿어야 할지, 본인이 듣고 있는것을 믿어야 할지, 이런 이중 메시지를 자주 경험할수록 아이의 마음속에는 더 깊은 불안이 싹튼다고 합니다.

고쳐보려고 노력하느라, 요즘은 애들 자는시간에 집안일을 하느라 저의 취침시간은 늦어졌지만,

아이들과의 대화시간을 그만큼은 번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요.

아이에게 필요한건 완벽한 부모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부모이니까, 저도 아이에게 신뢰감을 듬뿍 줄수 있도록

이제부터라도 점수 좀 따야겠어요.^^

 
 

 
두살터울이라서 그런지 두녀석들이 싸울때가 참 많아요.

서로 대화를 하면 좋겠지만, 둘째는 아직 말을 잘하지 못해서, 첫째는 답답해하고 동생을 밀치기 한판으로 울려서

엄마에게 혼나는건 죄다 첫째의 몫이었어요.

그동안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지혜롭지 못한 엄마 탓에 그동안 저희딸 맘속이 시커멓게 되었을 것 같아요.

 

첫째는 동생이 자신을 방해하고 귀찮게 한다고 여기고, 동생은 누나와 똑같이 하고 싶어해서, 항상 첫째가 배려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어요. 동생을 때리지는 못하는 마음약한 누나는 엄마에게 항상 고자질을 해요.

이럴때 해결방법이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될것 같아요.

아이는 발달 단계가 달라서 각각 다른 방식의 관심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맞춤형 대화를 시도해야 겠어요.
 
쑥쓰러워서 여태 해보지는 못했는데 좋은 대화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노력중이에요.

나 - 메시지 법으로 대화를 나누는 거에요.

저는 항상 너 - 메시지법으로 아이에게 명령하고 대화를 시도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 나-메시지법은 지금 엄마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들을 솔직하게 아이에게 말함으로써

아이도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할수 있고, 엄마가 본인을 꾸짖는게 아니라 엄마의 마음을 알수 있어서

좀더 엄마와 아이의 사이를 좁혀 나갈 수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 이책 표지와 이책의 내용이 잘 부합되는것 같아요.

종이컵 전화기처럼 서로의 관계를 좁혀나가서 소통하고 공감할수 있는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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